사진=KBS '단 하나의 사랑' 캡처 MBC 드라마 ‘봄밤’과 엎치락뒤치락 시청률 1위를 다퉜던 KBS2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이 비록 마지막회에는 왕좌 자리는 앉지 못했지만 ‘신혜션의 진가 입증’과 ‘김명수의 재발견’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 7.6%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6회 만에 9.4%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것도 잠깐이었다. 이 같은 시청률 견인은 인간과 천사의 사랑을 판타지 장르에 빈틈없이 녹여낸 것이 한몫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신혜선과 김명수의 연기다. 사진=KBS2 '단 하나의 사랑' 캡처 앞서 ‘아이가 다섯’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혜선은 이번에도 ‘믿고 보는 배우’를 증명했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발레리나의 내면부터 사랑에 빠진 여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밀도 높게 표현했다. 또 역할을 위해 6개월간 발레를 연습에 매진해 연서에 몰입했다. 무엇보다 김명수가 돋보였다. 첫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한 그는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천사의 모습을 하다가도 사랑의 감정을 느낀 뒤 점차 변화하는 단 캐릭터를 풍성하게 그렸다. 앞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김명수는 이번에는 세밀한 감정 연기로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 ‘아이돌 출신 배우’보다 ‘배우 김명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됐다. ‘단 하나의 사랑’은 전작인 ‘닥터 프리즈너’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어색한 CG로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동화 같은 로맨스와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져 감성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단 하나의 사랑’ 마치며] 신혜선X김명수의 연기, 날개 달았다

이채윤 기자 승인 2019.07.12 14:08 | 최종 수정 2139.01.20 00:00 의견 0
사진=KBS '단 하나의 사랑' 캡처
사진=KBS '단 하나의 사랑' 캡처

MBC 드라마 ‘봄밤’과 엎치락뒤치락 시청률 1위를 다퉜던 KBS2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이 비록 마지막회에는 왕좌 자리는 앉지 못했지만 ‘신혜션의 진가 입증’과 ‘김명수의 재발견’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 7.6%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6회 만에 9.4%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것도 잠깐이었다.

이 같은 시청률 견인은 인간과 천사의 사랑을 판타지 장르에 빈틈없이 녹여낸 것이 한몫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신혜선과 김명수의 연기다.

사진=KBS2 '단 하나의 사랑' 캡처
사진=KBS2 '단 하나의 사랑' 캡처

앞서 ‘아이가 다섯’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혜선은 이번에도 ‘믿고 보는 배우’를 증명했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발레리나의 내면부터 사랑에 빠진 여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밀도 높게 표현했다. 또 역할을 위해 6개월간 발레를 연습에 매진해 연서에 몰입했다.

무엇보다 김명수가 돋보였다. 첫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한 그는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천사의 모습을 하다가도 사랑의 감정을 느낀 뒤 점차 변화하는 단 캐릭터를 풍성하게 그렸다. 앞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김명수는 이번에는 세밀한 감정 연기로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 ‘아이돌 출신 배우’보다 ‘배우 김명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됐다.

‘단 하나의 사랑’은 전작인 ‘닥터 프리즈너’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어색한 CG로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동화 같은 로맨스와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져 감성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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