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MK EMK뮤지컬 컴퍼니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제작사다.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눈물과 웃음을 안긴 EMK 중심에는 수많은 스태프가 있다. 그 중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김지원 EMK인터네셔널 대표를 만나봤다. ◆ 뛰어난 감으로 EMK 성공을 이끈 김지원 대표 EMK의 해외 유통 및 배급을 맡은 김지원 대표는 국내에 다양한 작품을 내보인 일등공신이다.최근 오른 ‘엑스칼리버’는 라이선스와 창작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해외 작품을 레플리카 방식으로 그대로 옮겨만 왔다면, ‘엑스칼리버’까지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앞서 ‘마타하리’ ‘웃는 남자’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고, 창작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다.” 김지원 대표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느낄 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EMK를 바라보는 업계의 다양한 시선부터, 잘되면 ‘운’이라고 평가받았던 지난날도 김 대표에겐 ‘열심히 달렸던 기억’이다. “다양한 경험과 평가, 노력이 축적되면서 EMK의 실력이 된 거 같다. ‘모차르트’를 보고 꿈이 바뀌었다는 분도 봤고, 뮤지컬이 좋아져 기자가 된 분도 있다. 그런 분들 보면 정말 10년이라는 시간이 새롭게 느껴진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EMK는 많은 아티스트와 손을 잡았다. 특히 스타 가수를 기용하며 많은 이슈를 낳았다. 김 대표는 ‘모차르트’에 오른 준수를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캐스팅은 엄홍현 대표가 거의 맡는데, 캐릭터와 얼마나 맞는지에 중점을 둔다. 우리는 대중문화 하는 사람들이니까, 뮤지컬 배우로서 보는 거다. 준수가 처음 ‘모차르트’를 하는데 기분이 정말 짜릿하더라. 모차르트라는 아티스트와 싱크로율이 높을 뿐 아니라, 감정 이입이 너무 잘 되더라. 어렵고 심오한 작품인데, 그의 처한 상황과 아티스트로서의 삶이 잘 표현되더라, 그래서 관객들도 감동한 거 같다.” EMK의 많은 작품이 흥행을 잇고 있다. 해외에서 작품을 보고, 배급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작품을 정하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선택하면 곧 흥행이다. “‘모차르트’를 보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레베카’를 봤다. 독일어인데 못 알아들어도 너무 멋있고, 재밌고, 소름이 끼쳤다. 음악, 춤, 연기만 보고 통하면 된다. 언어를 몰라도 이해가 되면 그 작품은 된 거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거니까.” “대중문화를 안전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작품보다 리드하고 끌고 갈 수 있는, 핫한 트랜드와 정서적 취향, 분위기를 선호한다. 예전에 했다면 몰라봤을 수도 있고, 좀 더 늦게 올렸다면 촌스러울 수도 있을텐데, 한국 관객들이 원하는 작품과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웃음).” 뮤지컬 시장에 EMK는 견인하는 역할인데 그 중심에는 해외 유수한 창작자들의 힘도 있다. 프랭크와일드 혼부터, 스티븐 레인, 아이반 멘첼 등 많은 이들과 손잡았다. EMK의 성장과 성공에는 함께 한 해외 창작자들의 공도 크다. 하지만 이 바탕엔 김 대표의 진심이 깔려있었다.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는 단순한 계약관계를 넘어 마음이 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창작자들을 배웅할 때 공항에 나가지 않은 적이 없다. 픽업 뿐 아니라 한국 맛집도 함께 다니는 등의 교류를 많이 한다. 외국에는 이런 정서가 없기 때문에 해외 창작자들의 마음이 더 열린 거 같다. 일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순간도 중요하다. 이 사람들과 일하고,개인 공과 사를 구분 지었다면 과연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사진=EMK   ◆모차르트 단추까지 음표 모양으로,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는 작품 속 인물들의 옷 뿐만 아니라 모자, 신발, 속옷, 머리장식 그리고 드레스 속에 들어가는 허리쿠션, 코르셋 등 인물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책임진다. 특히 업계에서 ‘배우들의 비주얼을 가장 잘 살려주는 디자이너’ ‘디테일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모차르트’에서 단추까지 음표로 제작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 디자이너는 김지원 대표와의 인연으로 ‘모차르트’부터 EMK와 함께 하고 있다. 한 디자이너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모차르트!’, 그리고 ‘엘리자벳’이다. 자료조사가 쉽지 않은 시대에, 그야말로 발바닥에 땀이 찰 정도로 뛰어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대 의상은 시대 배경이 중요했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더라. 10년 전만 해도 작품 속 인물, 시대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쉽지 않았다. 비주얼이 작품을 나타내는데, 괜히 어중간하게 고증하면, 안되기 때문에 도서관도 다니고, 해외 출장도 가면서 자료조사에 힘을 쏟았다. 작품이 재연, 삼연으로 오르면서 의상이나 무대 등 디자인이 그대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작은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모두 한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다. “비록 같은 작품일지라도, 한 발자국 더 앞서 나가 관객들에게 성장해 가는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것들이 계속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완성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조정해서 나가는 게 맞는 거 같다.”   공연이 올라갈 때 의상 뿐 아니라 연출이나, 무대 등도 재정비된다. 확연히 눈에 보이지 않아도, 비록 몇 미리만 바뀌어도 더 예뻐 보일 수 있다고 한 디자이너는 강조했다. 단순히 배우가 입는 ‘의상’이 아닌, 작품 속 인물의 내면까지 꿰뚫어 인물을 구현하는 데 힘쓴 것이다. 이는 작품에 오르는 배우가, 인물에 더 집중하는 힘이 된다.  한 디자이너는 EMK가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업계가 더 성장하고, 실력있는 창작자들이 더 많이 배출돼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뮤지컬 시장은 경기에 좌지우지된다. 티켓 값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 ‘열정’이다. 이에 대한 처우가 마련되고 능력 있는 스태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EMK는 관객들이 더 신뢰하고 볼 수 있는 작품성 있는 작품으로 지속적으로 관객들과 만나야 한다. 한국 업계에서 선두주자인 EMK가 좋은 작품을 계속 올리다 보면 업계 성장도 계속된다고 본다.” ◆‘모차르트’부터 ‘엑스칼리버’까지...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사진=뷰어스 DB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는 EMK와 작업하면서 작품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물론 지금은 대본과 음악만 수출하는 스몰라이선스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풀라이선스 방식, 혹은 레플리카 방식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리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모차르트’다. 유럽의 뮤지컬이 처음 알려지게 된 계기도 됐고, 해외 작품을 한국으로 가져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대본과 음악만을 가져와 무대 조명 영상 등등 비주얼적인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스몰라이센스’ 방식이었다. ‘웃는 남자’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무대 조명 의상 분장 소품 영상 등)전체 파트가 첫 리딩 워크샵 때부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의논해 나갔던 작품이라 애착이 크다.”   송 영상디자이너는 EMK와 작업하면서 진행되는 워크숍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했다. 창작자들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EMK는 소통의 장을 펼쳐주기 때문에 더 많은 조율을 통해 좋은 작품이 나온 다는 것이다. “창작 작품을 할 때면, 매번 스태프를 위한 트라이 아웃(기술 및 무대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딩 시연 및 워크숍도 진행해 스태프의 의견을 미리 조율하거나, 리뷰를 받아 맞출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많은 분의 노력과 자본이 들어가지만,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더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View기획┃EMK 뮤지컬③] 창작진들과 함께 성장한 10년

김진선 기자 승인 2019.07.12 17:37 | 최종 수정 2139.01.24 00:00 의견 0
사진=EMK
사진=EMK

EMK뮤지컬 컴퍼니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제작사다.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눈물과 웃음을 안긴 EMK 중심에는 수많은 스태프가 있다. 그 중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김지원 EMK인터네셔널 대표를 만나봤다.

◆ 뛰어난 감으로 EMK 성공을 이끈 김지원 대표

EMK의 해외 유통 및 배급을 맡은 김지원 대표는 국내에 다양한 작품을 내보인 일등공신이다.최근 오른 ‘엑스칼리버’는 라이선스와 창작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해외 작품을 레플리카 방식으로 그대로 옮겨만 왔다면, ‘엑스칼리버’까지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앞서 ‘마타하리’ ‘웃는 남자’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고, 창작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다.”

김지원 대표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느낄 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EMK를 바라보는 업계의 다양한 시선부터, 잘되면 ‘운’이라고 평가받았던 지난날도 김 대표에겐 ‘열심히 달렸던 기억’이다.

“다양한 경험과 평가, 노력이 축적되면서 EMK의 실력이 된 거 같다. ‘모차르트’를 보고 꿈이 바뀌었다는 분도 봤고, 뮤지컬이 좋아져 기자가 된 분도 있다. 그런 분들 보면 정말 10년이라는 시간이 새롭게 느껴진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EMK는 많은 아티스트와 손을 잡았다. 특히 스타 가수를 기용하며 많은 이슈를 낳았다. 김 대표는 ‘모차르트’에 오른 준수를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캐스팅은 엄홍현 대표가 거의 맡는데, 캐릭터와 얼마나 맞는지에 중점을 둔다. 우리는 대중문화 하는 사람들이니까, 뮤지컬 배우로서 보는 거다. 준수가 처음 ‘모차르트’를 하는데 기분이 정말 짜릿하더라. 모차르트라는 아티스트와 싱크로율이 높을 뿐 아니라, 감정 이입이 너무 잘 되더라. 어렵고 심오한 작품인데, 그의 처한 상황과 아티스트로서의 삶이 잘 표현되더라, 그래서 관객들도 감동한 거 같다.”

EMK의 많은 작품이 흥행을 잇고 있다. 해외에서 작품을 보고, 배급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작품을 정하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선택하면 곧 흥행이다.

“‘모차르트’를 보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레베카’를 봤다. 독일어인데 못 알아들어도 너무 멋있고, 재밌고, 소름이 끼쳤다. 음악, 춤, 연기만 보고 통하면 된다. 언어를 몰라도 이해가 되면 그 작품은 된 거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거니까.”

“대중문화를 안전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작품보다 리드하고 끌고 갈 수 있는, 핫한 트랜드와 정서적 취향, 분위기를 선호한다. 예전에 했다면 몰라봤을 수도 있고, 좀 더 늦게 올렸다면 촌스러울 수도 있을텐데, 한국 관객들이 원하는 작품과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웃음).”

뮤지컬 시장에 EMK는 견인하는 역할인데 그 중심에는 해외 유수한 창작자들의 힘도 있다. 프랭크와일드 혼부터, 스티븐 레인, 아이반 멘첼 등 많은 이들과 손잡았다. EMK의 성장과 성공에는 함께 한 해외 창작자들의 공도 크다. 하지만 이 바탕엔 김 대표의 진심이 깔려있었다.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는 단순한 계약관계를 넘어 마음이 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창작자들을 배웅할 때 공항에 나가지 않은 적이 없다. 픽업 뿐 아니라 한국 맛집도 함께 다니는 등의 교류를 많이 한다. 외국에는 이런 정서가 없기 때문에 해외 창작자들의 마음이 더 열린 거 같다. 일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순간도 중요하다. 이 사람들과 일하고,개인 공과 사를 구분 지었다면 과연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사진=EMK
사진=EMK

 

◆모차르트 단추까지 음표 모양으로,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는 작품 속 인물들의 옷 뿐만 아니라 모자, 신발, 속옷, 머리장식 그리고 드레스 속에 들어가는 허리쿠션, 코르셋 등 인물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책임진다. 특히 업계에서 ‘배우들의 비주얼을 가장 잘 살려주는 디자이너’ ‘디테일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모차르트’에서 단추까지 음표로 제작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 디자이너는 김지원 대표와의 인연으로 ‘모차르트’부터 EMK와 함께 하고 있다. 한 디자이너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모차르트!’, 그리고 ‘엘리자벳’이다. 자료조사가 쉽지 않은 시대에, 그야말로 발바닥에 땀이 찰 정도로 뛰어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대 의상은 시대 배경이 중요했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더라. 10년 전만 해도 작품 속 인물, 시대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쉽지 않았다. 비주얼이 작품을 나타내는데, 괜히 어중간하게 고증하면, 안되기 때문에 도서관도 다니고, 해외 출장도 가면서 자료조사에 힘을 쏟았다.

작품이 재연, 삼연으로 오르면서 의상이나 무대 등 디자인이 그대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작은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모두 한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다.

“비록 같은 작품일지라도, 한 발자국 더 앞서 나가 관객들에게 성장해 가는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것들이 계속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완성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조정해서 나가는 게 맞는 거 같다.”
 
공연이 올라갈 때 의상 뿐 아니라 연출이나, 무대 등도 재정비된다. 확연히 눈에 보이지 않아도, 비록 몇 미리만 바뀌어도 더 예뻐 보일 수 있다고 한 디자이너는 강조했다. 단순히 배우가 입는 ‘의상’이 아닌, 작품 속 인물의 내면까지 꿰뚫어 인물을 구현하는 데 힘쓴 것이다. 이는 작품에 오르는 배우가, 인물에 더 집중하는 힘이 된다. 

한 디자이너는 EMK가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업계가 더 성장하고, 실력있는 창작자들이 더 많이 배출돼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뮤지컬 시장은 경기에 좌지우지된다. 티켓 값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 ‘열정’이다. 이에 대한 처우가 마련되고 능력 있는 스태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EMK는 관객들이 더 신뢰하고 볼 수 있는 작품성 있는 작품으로 지속적으로 관객들과 만나야 한다. 한국 업계에서 선두주자인 EMK가 좋은 작품을 계속 올리다 보면 업계 성장도 계속된다고 본다.”

◆‘모차르트’부터 ‘엑스칼리버’까지...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사진=뷰어스 DB
사진=뷰어스 DB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는 EMK와 작업하면서 작품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물론 지금은 대본과 음악만 수출하는 스몰라이선스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풀라이선스 방식, 혹은 레플리카 방식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리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모차르트’다. 유럽의 뮤지컬이 처음 알려지게 된 계기도 됐고, 해외 작품을 한국으로 가져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대본과 음악만을 가져와 무대 조명 영상 등등 비주얼적인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스몰라이센스’ 방식이었다. ‘웃는 남자’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무대 조명 의상 분장 소품 영상 등)전체 파트가 첫 리딩 워크샵 때부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의논해 나갔던 작품이라 애착이 크다.”
 
송 영상디자이너는 EMK와 작업하면서 진행되는 워크숍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했다. 창작자들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EMK는 소통의 장을 펼쳐주기 때문에 더 많은 조율을 통해 좋은 작품이 나온 다는 것이다.

“창작 작품을 할 때면, 매번 스태프를 위한 트라이 아웃(기술 및 무대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딩 시연 및 워크숍도 진행해 스태프의 의견을 미리 조율하거나, 리뷰를 받아 맞출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많은 분의 노력과 자본이 들어가지만,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더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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