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고연옥 작가가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에 대해 설명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아티스트라운지에서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광보 연출, 고연옥 작가, 음악감독 나실인, 안무 정혜진, 출연 배우 강신구 등이 자리했다.
고연옥 작가는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이 조국에서 떠나서 극장을 지키는 모습을 생각하며 쓴 작품이다. 홍범도 장국은 화려한 전장이 아니라 극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런 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 무대에 올라가고, 또 내려가는 과정과 폐관하는 고려극장에 대해 다뤘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연극 속의 홍범도는 영웅이지만, 실제 홍범도의 모습은 극장 앞을 지키는 수위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에 대해 재고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면서 “극장이 주는 위로, 평화 등의 감정을 생각했다. 이 시대에 극장이 주는 의미를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극장 앞 독립군’은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100주년을 기념해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만든 대규모 음악극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9월 20일, 21일 양일간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