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김복동' 스틸
미디어몽구 김정환 씨가 김복동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2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김복동’ 언론시사회에는 송원근 감독과 미디어몽구 김정환 씨,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로 8월 8일 개봉한다.
영화의 영상 기록을 담당한 김정환 씨는 김복동 할머니에 대해 “할머니를 늘 손주처럼 대해주셨다. 실제로도 많이 챙겨주셨다. 캠페인을 다녀오시면 늘 선물을 사 오셨고, 내가 필요한 걸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암 투병을 하던 할머니가 병상에 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진짜 살고 싶어 하셨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죽기 싫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들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며 “특히 할머니께 뭐가 가장 하고 싶냐고 물어봤는데 ‘아이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하셨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