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라노, 랭보 포스터
뮤지컬 ‘시라노’와 ‘랭보’가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두 작품 모두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할 뿐 아니라, 시를 통해 감미로운 분위기에 재치있는 표현을 더했다.
‘시라노’는 뛰어난 검객이면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다. 하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하는 인물이다.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시라노로 분한다. 시라노의 사랑을 받는 여인 록산은 박지연, 나하나가 맡는다. 뛰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툴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크리스티앙 역에는 송원근, 김용한이 꾸민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프랑스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재탄생한 ‘시라노’는 재치 있는 대사, 감미로운 선율의 넘버로 꾸며진다.
‘랭보’는 프랑스 문단의 천재 시인 랭보의 삶을 다뤘다. ‘시인의 왕’이라 불리는 베를렌느, 랭보의 친구 들라에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랭보와 베를렌느 두 시인의 작품을 토대로, 대사와 넘버가 구성돼 감미롭다.
랭보 역에는 정동화, 백형훈, 윤소호가 캐스팅됐고, 베를렌느 역은 김재범, 에녹, 김종구, 정상윤이 맡는다. 들라에 역은 이용규, 정의제, 백기범, 강은일이 출연한다.
‘시라노’는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8월 10일 개막하며, ‘랭보’는 서울 종로구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9월 7일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