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가수 윤종신이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타케우치 미유의 신곡 발매를 연기한 사실을 털어놨다.
윤종신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망설이다 털어놓는 월간 윤종신 7월호 이야기”라며 타케우치 미유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는 글을 올렸다.
윤종신은 “진심을 가지고 성실히 연습생으로서 노력하는 자세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고 전 미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마침 2년 전에 써 놓은 밝고 경쾌한 시티팝 곡이 있어서 올해 월간 윤종신 7월호는 미유가 불러 보면 어떨까 하고. 이른 봄부터 미유에게 그 노래를 연습 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의 의미부터 발음, 발성, 뉴앙스까지. 미유는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다. 7월 발매일까지 잡아 놓고 미유는 나에게 감사하다고 가족 부터 본인 주위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저에게 전달하고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여름 분위기에 맞는 상쾌한 곡이 풀리기 만을 고대하던 어느날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의 망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돼 월간 윤종신은 많은 고민 끝에 이 노래의 출시를 결국 연기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다”면서 곡의 발매를 미루고 다급하게 신곡 ‘인공지능’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윤종신은 “잘못된, 그릇된 판단과 사고 그리고 가치관, 역사관을 가진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지도 않은 창작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준다”면서 “너무나도 애쓰고 노력했던 미유와 그 곡은 저도 정말 아꼈던 곡이라 안타까워 이런 글을 남겨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