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배우 유준상이 100억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소재의 MBC에서 열린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같이 펀딩’은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첫 화에서는 유준상의 국기함 프로젝트가 나온다.
결혼식을 3.1절에 진행하고, 결혼식장에 대형 태극기를 걸고, 상해임시정부로 신혼여행을 다녀오는 등 오래전부터 애국심을 중요하게 생각해온 유준상은 ‘같이 펀딩’에서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민들이 언제나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태극기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준상은 “2002 월드컵 바로 다음해인 2003년에 결혼을 해서 세월이 지나면서 태극기가 달린 집이 없어지는 것을 봤다. 저도 소흘히 하게 됐고,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어느 날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오늘 분명 국경일인데 아파트에 태극기가 하나 달렸고, 다른 아파트는 둘 달리고’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는 나라의 상징인데 잊고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그러던 중에 김태호 PD와 태극기로 연결이 돼서 좋았다”면서 “그런데 정말 어느 순간 한일 관계가 이렇게 되면서, 저희도 의도하진 않았지만 바로 내일이 광복절이라 많은 태극기들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진행한 유준상의 프로젝트는 현재 디자인 작업에 있다. 결과물이 거의 막바지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유준상은 이 제품을 얼마에 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에 많은 금액을 기부하면 좋겠다. 사실은 이것으로 인해 머리가 좋아지고 있다. 단가가 3만원일 때 몇 개를 팔면 얼마가 되는지를 보고 있다. 100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 어마어마한 돈이 저에게 들어오게 되는데 갈등이 될 것 같긴 하지만, 김태호 PD님과 의미있는 곳에 쓰기로 약속했다. 정말 많은 기부가 필요한데 드디어 때가 왔다. 큰 기회가 왔다. 여러분이 도와준다면 단 10원도 제가 쓰지 않겠다”며 “100만개를 팔면 100억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00억을 기부할 수 있다. 도와달라”고 비장하게 선언했다.
‘같이 펀딩’은 18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