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출두했다.
양현석은 29일 오전 10시쯤 서울 중랑구 묵동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이전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 얼굴을 가린 채 경찰 조사에 임했던 것과 달리 깔끔한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도박과 환치기 등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서 얘기하겠다”고만 답한 뒤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양현석은 승리와 함께 마카오, 미국 라스베이커스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돈을 빌려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현석은 지난 5년 동안 한 번에 6000만~7000만원을 주고 11차례에 걸쳐 칩을 바꿔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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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에 앞서 같은 혐의로 지난 28일 소환된 빅뱅 전 멤버 승리는 12시간의 조사 후 “도박 혐의는 인정하지만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현석은 2014년 동남아 재력가에 대한 성접대 및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과 환치기 외에 성매매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승리는 28일 오전 9시 55분쯤 경찰에 출석, 양현석과 같은 혐의로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18분쯤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