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왼쪽은 아이폰12 프로, 오른쪽은 아이폰12 (자료=애플)
애플이 지난 13일(현지시간)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어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날 총 4개 모델이 공개됐다. 5.4형 아이폰12 미니, 6.1형 아이폰12(이상 기본형), 6.1형 아이폰12 프로, 6.7형 아이폰12 프로맥스(이상 프리미엄) 등 4개 모델이다.
기본형 아이폰12는 기존 아이폰11보다 두께가 11% 얇고 부피는 15% 작다. 무게 역시 16% 가벼워졌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2에는 그 어떤 스마트폰 칩보다 최대 약 5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최대 50%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지원한다. 충격에 견디는 성능도 약 4배 향상됐다.
화면 크기가 5.4인치인 '아이폰12 미니'는 칩·카메라·디스플레이 등 스펙과 기능 등은 아이폰12와 동일하다. 다만 크기만 작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사진·동영상 촬영·편집 성능 등에 초점을 맞췄다. 관련 전문가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아이폰12 프로는 초광각·광각·망원 등 3개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대 4배의 광학줌이 가능하다. 머신러닝과 컴퓨터 연산을 이용한 사진 촬영 기술인 '딥 퓨전'을 통해 사진의 디테일과 질감을 개선하고 노이즈는 최소화했다.
증강현실(AR)에 이용되는 3차원 공간 인식을 위한 '트루뎁스 카메라'도 적용했다. 빛을 이용해 주변 공간의 깊이를 인식하는 '라이다'(LiDAR) 스캐너 기술도 접목해 한층 다양한 AR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최대 5배의 광학 줌과 저조도 환경 혹은 달리는 차 안에서 사진을 찍을 때 손떨림이나 차량의 흔들림으로 사진이 흐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도 탑재했다.
아이폰12 시리즈 국내 출시는 이달말쯤이 될 전망이다.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구매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가격은 아이폰12가 109만원부터, 아이폰12 미니는 95만원부터, 아이폰12 프로는 135만원부터,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49만원부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