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우쿠우, 장기기증의 날 포스터
오늘(9월9일)은 쿠우쿠우의 쿠우쿠우데이만큼 중요한 날이다.
쿠우쿠우가 브랜드명이 연상되는 날짜에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온라인 인기키워드로 등극했다. 쿠우쿠우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같은 날인 의미있는 날에 관심을 가질 때다.
쿠우쿠우 데이와 같은 날인 오늘(9일)은 '장기기증의 날'이다. 1997년 제정된 '장기기증의 날'은 뇌사자의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9)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 사람이 이식할 수 있는 장기는 심장, 간장, 췌장, 신장(2), 폐장(2), 각막(2) 등 총 9개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장기 이식은 2016년 2745건, 2017년 2810건, 지난해 2855건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장기기증자보다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훨씬 더 많다. 지난해에만 1910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졌다.
국내 기증희망등록 서약률(뇌사 또는 사후에 자신의 장기·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생전에 밝힘)이 국내 인구의 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3.92%로 가장 높다. 전국 평균 등록률(2.9%)보다 1% 가량 높은 수준이다.
성인이면 누구나 장기기증 서약을 할 수 있다. 시민들의 참여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