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쇼온컴퍼니 제공
뮤지컬 ‘블루레인’의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S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블루레인’이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열전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등장인물인 테오, 루크, 존, 헤이든, 엠마, 사일러스를 통해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담아내 진정한 악과 선에 대해 고찰케 한다는 평이다. 특히 110분간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블루레인’의 초연을 위해 모인 12명의 배우 모두 소극장은 물론 대극장의 주조연까지 섭렵한 탄탄한 실력과 내공을 지녔다.
테오 역을 맡은 이창희와 이주광은 각각 뮤지컬 ‘원스’ ‘파리넬리’ ‘배니싱’ 등 인기작에 출연해 심도 있는 캐릭터 분석력으로 관객에게 사랑받은 바 있으며, 루크 역의 임병근과 박유덕 역시 뮤지컬 ‘킹아더’ ‘아랑가’ 등을 통해 대극장 무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배우다.
존 루키페르 역을 맡은 김주호와 박송권은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해 독특한 연기 노선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다.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와 ‘니진스키’에 각각 출연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김려원과 최미소, 그리고 ‘안나 카레니나’의 무대에 오른 한지연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한 한유란은 그간 대극장을 누비며 쌓아온 내공을 모두 쏟아내는 열연으로 작품성을 더한다.
‘블루레인’은 오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