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결성된 그룹 워너원이 1년 6개월 간의 활동을 마치고 올해 1월 해체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거나, 각자 숨겨뒀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그중 워너원 활동 때는 볼 수 없었던 연기력을 뽐내며 활약하는 멤버들이 늘고 있다.
■ 옹성우-첫 연기 데뷔에 첫 주연 ‘호평 일색’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 됐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를 맡아 성장통을 세밀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특히 친구의 죽음 앞에서 오열했던 모습, 첫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학생의 모습, 가족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모습 등을 통해 미성숙한 청춘의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해 ‘옹성우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연기자로서의 높은 가능성까지 입증받았다.
사진제공=JTBC
■ 박지훈-어릴 적 쌓아둔 연기 내공 ‘합격점’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는 박지훈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조선혼담 공작소 꽃파당’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첫 도전을 알렸다. 극 중 조선 최초 이미지 컨설턴트 고영수 역을 맡은 박지훈은 본인이 가진 귀여운 매력을 한껏 살려 극에 활력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를 지운 유쾌한 캐릭터로 변신해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 황민현-첫 뮤지컬 도전, 노래에 파워만 있다면 ‘완벽’
황민현은 뮤지컬 무대로 발을 넓혔다. 현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용기를 지닌 스웨덴 귀족인 페르젠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닌 연기와 가창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각 배우의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무대다. 황민현은 귀족의 표본인 뛰어난 비주얼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였지만 ‘파워’가 부족해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윤지성-입대 후에도 뮤지컬 활동, ‘안정적 연기력’ 바탕
워너원 멤버 중 가장 먼저 뮤지컬 무대로 진출한 윤지성은 올해 2월 ‘그날들’에 출연해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무영 역으로 분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윤지성 역시 첫 뮤지컬 무대였던 만큼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표현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입대 후에도 육군 뮤지컬 ‘귀환’ 출연을 확정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SBS
■ 이대휘-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연기력
워너원의 막내 라인 이대휘도 연기자로 변신한다. SBS 숏폼드라마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에서 젊은 부동산 투자자 동진우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한다. 성장 시절의 아픔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언젠가는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만큼 깊이 있는 감정 연기가 필요한 캐릭터다. 10월 방송 예정이라 아직 그의 연기가 베일에 싸여있지만, 첫 드라마 도전답지 않게 능숙한 연기력을 드러냈다는 후문이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