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11월도 전달과 마찬가지로 브랜드평판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순으로 채워졌다.(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11월 화장품업계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1위는 LG생활건강, 2위 아모레퍼시픽, 3위 한국콜마 순으로 지난달과 변동은 없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상위권 기업에서는 순위 변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시장 양상이 이번 분석 결과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1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11월도 전달과 마찬가지로 브랜드평판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순으로 채워졌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의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17801324개를 분석한 결과다.
상위권에 랭크된 기업들 사이의 격차도 컸다. 1위 LG생활건강 브랜드평판지수는 4168343인데 아모레퍼시픽은 2852642로 수치상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인 한국콜마는 850912로 수치의 단위만 봐도 확 줄어든 모습이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이번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한 것이다. 이 같은 각각의 수치를 종합해 통합 순위를 나누게 된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 중 ‘참여지수’는 1위인 LG생활건강보다 2·3위인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가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이번에 발표된 수치 중 ‘참여지수’는 1위인 LG생활건강보다 2·3위인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가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거의 모든 지수는 통합 순위별로 나왔으나 이 참여지수만 다른 양상을 보였다.
1위인 LG생활건강의 참여지수는 233093인데 2위인 아모레퍼시픽은 708114로 2위가 1위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브랜드평판 3위에 랭크된 한국콜마도 참여지수 458682를 기록하며 1위보다 약 2배 높은 숫자를 보였다.
참여지수는 검색 수나 홈페이지 방문자 수 등 소비자가 브랜드에 참여한 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들은 1위인 LG생활건강보다 아모레퍼시픽이나 한국콜마를 향한 관심을 더 많이 표출했다고 볼 수 있다.
또 1위보다 2위가 앞선 지수가 있는데, 바로 사회공헌지수다. 사회공헌지수는 말 그대로 봉사와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빅데이터를 가지고 산출한다. 1위인 LG생활건강의 사회공헌지수는 76013이었던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88305로 소폭 앞섰다. 최근 ‘아리따움 본사 갑질’ 사태 등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을 빚으며 이미지 하락 위기에 놓였던 아모레퍼시픽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상장 화장품기업 전체 3개월 브랜드평판지수(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이외에 4위부터는 ▲코스맥스 ▲애경산업 ▲아모레G ▲아이큐어 ▲라파스 ▲코리아나 ▲현대바이오 ▲클리오 ▲잇츠한불 ▲토니모리 ▲컬러레이 ▲한국화장품 ▲MP한강 ▲코스메카코리아 ▲스킨앤스킨 ▲코디 ▲본느 ▲오가닉티코스메틱 ▲한국화장품제조 ▲현대바이오랜드 ▲올리패스 ▲코스온 ▲제이준코스메틱 ▲세화피앤씨 ▲네오팜 ▲아우딘퓨쳐스 ▲글로본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완 소장은 “정확히 어떤 데이터들로 지수를 산출하는지 공개할 순 없지만 방대한 빅데이터를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업계 지수가 전체적으로 낮아진 것을 볼 수 있지만 상위권 기업 순위 변동은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