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NH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정부가 내놓은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게임법 개정안의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 1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엔씨소프트는 게임법 개정안 관련 이슈가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6.2% 하락했다. 향후 규제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미리 발을 빼기 시작한 것.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이를 과도한 주가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 이미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가 상당 부분 공개돼 있다"며 "아울러 아이템 확률이 세분화돼 추가적으로 공개되거나 확률이 낮아진다고 해서 게이머들이 아이템을 구매하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법률이 통과된다면 자율규제가 아닌 법으로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센티먼트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나 실제 매출에는 큰 영향 없을 것"이라며 "이번 법안은 2015년에도 한 차례 발의된 바 있으며 이후 게임 업계는 자율 규제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미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용자는 극소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도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기 위해 확률이 0.001% 미만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구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 보도에서 아이템 구매를 위해 몇 억원을 썼다는 유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실제 유저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10만원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