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전력공급 차질로 인해 한달동안 셧다운 상태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자료=SBS방송캡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피해가 심각하다.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이 끊긴 뒤 한달동안 셧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반도체 라인이 한 달 넘게 가동을 멈춘 것은 삼성전자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액이 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멈춘 이후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미국 텍사스를 덮친 한파 영향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셧다운이 발생했다. 현재는 전력과 용수 공급은 복구되고 라인 재가동을 위한 설비 점검 작업이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셧다운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동 재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오스틴 공장으로 기술진을 급파했다. 오스틴 공장은 14∼6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AP, SSD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RF, CMOS 이미지센서 등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공장 셧다운으로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SSD 등 IT제품 생산에 연쇄적으로 차질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장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예상 피해액도 나날이 늘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넘게 반도체 공장이 멈춘 것도 삼성전자에서는 처음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오스틴 공장의 월 생산능력은 10만장 웨이퍼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공장 중단에 따른 웨이퍼 손실은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스틴 법인 매출은 3조9131억원, 당기 순이익은 922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재가동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설비를 점검하며 공장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오스틴 반도체 공장 ‘셧다운’ 한달째 지속...피해액 4000억 규모

박진희 기자 승인 2021.03.17 10:27 의견 0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전력공급 차질로 인해 한달동안 셧다운 상태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자료=SBS방송캡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피해가 심각하다.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이 끊긴 뒤 한달동안 셧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반도체 라인이 한 달 넘게 가동을 멈춘 것은 삼성전자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액이 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멈춘 이후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미국 텍사스를 덮친 한파 영향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셧다운이 발생했다. 현재는 전력과 용수 공급은 복구되고 라인 재가동을 위한 설비 점검 작업이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셧다운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동 재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오스틴 공장으로 기술진을 급파했다.

오스틴 공장은 14∼6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AP, SSD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RF, CMOS 이미지센서 등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공장 셧다운으로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SSD 등 IT제품 생산에 연쇄적으로 차질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장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예상 피해액도 나날이 늘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넘게 반도체 공장이 멈춘 것도 삼성전자에서는 처음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오스틴 공장의 월 생산능력은 10만장 웨이퍼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공장 중단에 따른 웨이퍼 손실은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스틴 법인 매출은 3조9131억원, 당기 순이익은 922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재가동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설비를 점검하며 공장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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