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남양유업)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효과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산 남양유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쇄신에 나선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고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 전 회장과 일가는 50%가 넘는 남양유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경영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홍 전 회장의 지분 매각 등이 요청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비대위에서는 외부 CEO 영입이나 내부 인사 발탁 등 공석이 된 대표이사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선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대표이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인 선정 시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