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전국 외식 매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자료=우아한형제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음식점 서빙까지 로봇이 하는 시대가 왔다. 배달의민족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전국 외식 매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SFG신화푸드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매장에 ‘딜리플레이트’ 100대를 연내 공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SFG신화푸드그룹은 한식 브랜드 우설화·천지연·송도갈비·일식 긴자·중식 하인선생·카페 블루가든·한옥 베이커리 카페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전국적으로 110여개 직영 매장을 보유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이다.
SFG신화푸드그룹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당 평균 3대의 딜리플레이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5개 매장은 서빙로봇 서비스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SFG신화푸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식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직원 체력 부담을 덜고 고객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빙 로봇 도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배민은 지난달 단기 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빙로봇 대중화를 위해 문턱을 낮추고 있다. 또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서빙로봇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안심푸드테크와 비대면 서비스가 외식업계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서빙로봇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서빙로봇을 시작으로 조리로봇, 패키징 솔루션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된 스마트 레스토랑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딜리플레이트는 기능과 제조사에 따라 5개 모델이, 전국 305개 식당을 누비고 있다. 배민은 외식업 사장님들이 부담 없이 서빙로봇을 운영해 볼 수 있도록 한 달만 이용할 수 있는 단기 상품부터 최대 24개월까지 기간별로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