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YouTube BANGTANTV)
“눈을 감으면 바라는 일이 이뤄졌으면, 공연하기, 순간이동 가능했으면.”
지난 12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페스타(FESTA)의 콘텐츠 중 하나인 아미 만물상점 영상을 공개했다. 페스타는 매년 데뷔일에 맞춰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콘텐츠가 차례로 올라온다. 이번 아미 만물상점은 ‘우리, WE’를 주제로, 방탄소년단은 세 권의 키워드 책을 보고 떠오르는 방탄과 아미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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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망설임없이 가져온 첫번째 책의 주제는 ‘우리의 이야기’였다. 화양연화 3부작 키워드에 대해서 진은 “사실 스케줄이 끝나고 숙소 안에만 있어야 했는데 새벽마다 숙소를 탈출해서 그 공원을 걸었다”며 당시엔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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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키워드를 보자마자 멤버들은 수식어가 필요없다며 한큐에 정리했다. 특히 진은 “우리의 모든 성적은 우리만 잘해서 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아미가 너무 큰 힘을 준 덕분에 만들어준 결과라 생각한다. 우리가 이룬 것들이 아미 여러분이 같이 만들어 줬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아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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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책은 ‘멈춤과 달림’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일상에서 뭘 하면서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지에 대해 얘기했다. 진은 “내가 하루를 얼마나 잘 지냈냐의 기준이 그날 하루를 얼마나 한심하게 보냈냐인데 집에서 혼자 행동하고 혼자 웃는 것들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물구나무서서 샤워해보기”라 말하자 멤버들은 모두 놀랐다. 슈가는 “이 정도면 유튜버 해야 하지 않나요?”, RM은 “거의 크리에이터네”라며 웃었다. 이에 진은 “그런 걸 하면 나 스스로가 한심하고 바보 같아서 재밌다”라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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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책이 과거, 두번째 책이 현재였다면, 마지막 책에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미래’를 얘기했다. 다시 만나는 날 아미를 위한 슬로건을 만들어보는 시간에서 진은 “나는 너의 버터, 너의 인생에 풍미를 더해줄게“를 예시로 드는 센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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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례에선 “물 만난 물고기”라는 짧고 강렬한 문구로 멤버들의 감탄을 이끌기도 했다. 위시 노트에서 진은 “눈을 감으면 바라는 일이 이뤄졌으면, 공연하기, 순간이동 가능했으면”이라며 과거나 미래보단 오직 현재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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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아미를 위해 며칠을 고민하며 아미 만물상점에 맡길 물건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은 몰타 가방과 달방 테니스 편 금메달을 선택했다. “우리가 여행을 자주 못 가니까 이것도 어쨌든 저희의 여행이지 않나. 이 때 기억이 많이 남아서 가끔씩 이 가방을 보면서 ‘그때 우리가 그랬지’라며 기억을 회상한다”며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요새 테니스를 열심히 치고 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좋은 취미를 만들어줘서 다음에 제이홉이랑 한번 더 치러 가기로 했다”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