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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제2의 나라'에 이어 또 다시 흥행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새로운 야심작으로 떠올랐다.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작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29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240여 개국에 글로벌 동시 출시를 진행한다. 정확한 출시일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아이언맨과 닥터스트레인지 등 마블 유니버스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영화 어벤져스와 블랙팬서 등을 집필한 마크 슈머라크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이라니 기대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투자된 인력만 약 2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현 흥행작인 '제2의 나라'보다 더 많은 개발진이 매달린 것이다.
업계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의 상장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2의 나라' 흥행 성공 후 넷마블네오가 기업공개 절차를 가속화한 만큼 넷마블몬스터도 그 뒤를 밟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저희 (상장) 방향성은 단일게임 리스크가 없어야 하고 회사가 지속 가능한 구조가 되면 어떤 개발사든지 IPO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시점에 판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BM모델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올해 게임 신작들이 통과해야 하는 관문 중 하나가 '과금 요소'다. 연초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크게 논란이 됐던 만큼 게임업계를 향한 이용자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넷마블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과금 설계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은 이와 관련해 "캐주얼하고 저변이 넓은 게임을 지향하며 BM이 너무 특정 유저와 계층에 집중되지 않는 쪽으로 준비 중"이라며 "과금을 강제하고 너무 낮은 확률 상품에 의존해서 가는 모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 구매 외에도 여러가지 플레이패턴과 이용자 성향에 따른 여러 옵션이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확률 공개는 최대한 투명하게 하고 거래소 시스템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