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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리의 서재)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과 제5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대회에서 협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번역원이 이번 대회에서 지정한 25종의 도서 중 전자책으로 출판된 11종 전권을 밀리의 서재에서 만날 수 있다.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대회는 세계 각지의 한인 문학을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소개하고, 한민족 이산의 역사와 삶의 여정을 책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행사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시각으로 조선 여성의 비극을 다룬 소설 ‘하얀 국화’(매리 린 브락트), 재일교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가나에 아줌마’(후카자와 우시오), ‘디아스포라의 눈’(서경식), 해외 입양아를 주제로 한 에세이 ‘다녀왔습니다’(윤주희) 등 대표 도서를 큐레이션해 밀리의 서재 앱에서 소개한다. 지난 대회에서 선정된 도서 12종도 밀리의 서재에서 볼 수 있다.
이성호 밀리의 서재 백만권팀 팀장은 “해외 곳곳에 퍼져 있는 한인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그 작품에 담긴 해외 한인의 삶과 역사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밀리의 서재와 번역원이 함께 하는 이번 독후감대회를 통해 미처 몰랐던 해외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5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대회는 성인부와 청소년부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8월 31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예비 심사와 본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인부 13명, 청소년부 24명 등 모두 37명에게 총 1천75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일반 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대상도서 중 한 권에 대한 독후감을 작성 후 한국문학번역원의 ‘소통과평화의플랫폼’ 웹사이트에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