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등에 업고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굳건한 매출 1위였던 '리니지M'까지 끌어내리고 왕좌에 올랐다. 이에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이틀 연속 신고가를 갱신하며 빨간불 행진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현재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중 9만원을 처음 돌파하며 신고가를 갱신했으나 오늘 또 다시 신고가를 깼다.
이러한 배경에는 '오딘'의 영향이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오딘'을 출시했다. 지브리와의 정식 협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오딘'의 성공은 필수적이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 부진으로 최근 2분기 연속 하락했던 실적을 반등시켜야만 했다. 이에 더해 펄어비스와의 '검은사막' 퍼블리싱 계약도 만료되면서 수입원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현재 '오딘'은 출시 한 달간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니지M' 형제까지 물리치며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 꽤나 큰 파장을 준 셈이다.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카카오게임즈의 전망도 밝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5000원, NH투자증권은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편입 회사가 되면 오딘에 대한 지적재산권(IP)과 막강한 개발력을 카카오게임즈가 갖게 된다"며 "편입 추진 시 의미 있는 수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이 2∼3년 이상 장기 흥행 가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도 충분히 거래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