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흔들림 없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감독 결과를 토대로 본사와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6월 현대건설 본사와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했다.
감독 결과 고용부는 현대건설 본사와 전국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일부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미흡하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시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현대건설, 안전관리 관련 시스템 고도화 나서
현대건설은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발 및 목표를 세웠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안전 인력 운영 혁신 등을 목표로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의 안전전무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장단위별로 인력을 운영하는 형태에서 본사중심의 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비정규직 안전관리자의 정규직화로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 관리역량 증대를 목표로 세웠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재해 예측 AI 시스템 도입은 물론 올해 공사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사에 안전관리비 50%를 선지급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한편 KCGS는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 미비와 근로자 부주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회 부문 등급에 반영한다.
지난달 KCGS는 올해 ESG 3차 등급조정을 발표하면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에 대해 등급조정을 했다.
대우건설과 마찬가지로 고용부 산업안전보건감독 대상에 오른 현대건설이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현대건설의 등급 변동이 없었다는 점은 시스템 체계 자체에 크게 문제삼을 부분이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