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서로를 지켜주는 응급처치법’ 진행 모습(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직무대행 황상하)가 시민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재난·안전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난이 일상화된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SH공사와 재난안전소셜벤처기업 라이프라인코리아는 새로운 재난·안전 프로그램 ‘슬기로운 SH캠프’를 공동 개발하고, 공동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슬기로운 SH캠프’(슬기로운 Safe Home 캠프)는 SH공사가 재난일상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재난·안전 분야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지난 28일 열린 1회 ‘슬기로운 SH캠프’에서는 가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재난 상황에 가족 구성원 간의 협동으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SH공사는 이번 훈련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올 4분기 재난약자그룹을 대상으로 소규모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1회 ‘슬기로운 SH캠프’는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성수금호3차베스트빌 입주민을 대상으로 모집 및 진행했다. 연초 사업계획 시에는 재난·안전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 시행했다. 입주민 중 온라인 참여가 원활한 세대 대상으로 선착순 30세대를 모집했다.
이번 훈련은 2인 이상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가족 세대 중심으로 진행했다. 또한 아동·청소년도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전에 각 수업에 필요한 물품과 재난·안전용품으로 구성된 25만 원 상당의 재난안전 키트를 세대별로 지급하여 참여 준비를 도와 수업 완성도를 높였다.
SH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총 4교시로 진행됐다. 1교시 ‘서로를 지켜주는 우리 가족 응급처치법’에서는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직접 응급처치를 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2교시 ‘재난 속에서는 무엇을 먹을까’에서는 음식아이템을 이용한 비상식 체험을 키트에 담긴 각종 재료로 만들어서 이날 점심 식사로 대체했다. 3교시 ‘가가호호 재난생존교실’에서는 복합재난 상황 시 집안에서 겪게 될 상황 대비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4교시 ‘심리적 방역, 재난으로 힘들어지는 우리 마음 돌보기’에서는 아프리카 댄스로 돌보는 마음의 워크숍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코로나19로 아이들과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던 중 ‘슬기로운 SH캠프’ 소식을 접해서 얼른 신청했다. 온라인 참여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재난 상황에서의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대처법을 배울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했다”며 “이런 교육이 이번처럼 자주, 다양한 형태로 우리 일상에서 진행되어 재난상황에 대한 대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SH공사는 이번 캠프를 통해 ‘콜렉티브 임팩트’(다양한 분야의 조직이 공동의 목표 아래 상호 협력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는 것)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로 지역사회 상생 도모를 꾀하기도 했다.
참가자 특성에 맞는 준비를 위해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성수금호3차 입주자대표회의, 성수금호3차 행복나눔패밀리봉사단이 공동 실행단위로 참여하여 사전 준비 및 운영을 함께했다.
또한 각 수업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한국아웃도어안전연구소, 프리메드, 거마도, 레드나인커뮤니케이션과의 협력으로 마련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재난·안전 관련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일상에서 필요성을 절감하며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은 찾기 힘든 것 같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한 ‘슬기로운 SH캠프’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SH형 재난·안전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