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의 새 모델 가상인간 ‘로지(Rozy)’ (사진=신한라이프) 보험사들의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 메타버스·가상인간 등을 이용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챌린지까지 활용했다. 이러한 마케팅은 잠재적 고객군인 2030세대(MZ세대)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덕분에 보험사들은 보험이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호감을 얻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버추얼(Virtual) 모델 ‘로지(Rozy)’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만들어 낸 로지는 국내 첫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10억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신한라이프는 로지를 통해 메타버스와 ESG를 동시에 강조하는 광고를 발표했다. 해당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신한라이프의 첫 광고 캠페인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편이 유튜브 등에서 공개 3주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다. 한화생명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서바이벌 건강관리 챌린지 ‘라이프 게임’을 진행한다. 29일부터 시작하는 라이프게임은 총 5주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차마다 ‘주 3회 이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매일 물 마시기’ 등의 건강 미션이 설정돼 있다. 총상금은 한화생명이 제공한 1억원과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더한 금액이다. 라이프게임 참가비는 개인당 1만원으로 각 주차 별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2000원씩 환급받는다. 모든 미션을 성공한 사람은 참가비를 되돌려 받을 뿐 아니라 총상금도 나눠 갖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연말연시에 고객들이 헬스케어를 재미있는 게임 형태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한화생명이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있어 라이프게임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새 수호천사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생명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DM으로 메시지를 남기면 신규 캐릭터가 포함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흥국 히어로즈’ 런칭쇼를 진행했다 (사진=흥국생명) ■ 메타버스 활용한 마케팅 줄줄이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중인 메타버스를 이용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플랫폼을 직접 만들거나 고객센터와 메타버스를 연계하는 등의 홍보 활동으로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 안에서 보험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면상담처럼 메타버스 안에서도 상품 등의 설명을 받을 수 있다. 또 DB손보는 내년엔 고객센터와 메타버스를 연계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도 지난 19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계열사 캐릭터 ‘흥국 히어로즈’ 런칭쇼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흥국생명의 경우 지난 8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란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을 위해 출범한 민관 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금융 상담과 더불어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접목한 서비스를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월에 보험업계 최초로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새로운 브랜드 ‘착’을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임직원 워크샵도 메타버스 상에서 진행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혁신올림피아드 2021′도 자체 메타버스를 통해서 개최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당 메타버스 워크샵은 MZ세대인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관련 사업을 확장시키고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여러 상품에도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타버스·가상인간·오징어게임’ 보험사, MZ세대에 바짝 다가간다

인지도·호감도 높일 방법 찾아 다양한 시도

최동수 기자 승인 2021.11.29 15:04 의견 0
신한라이프의 새 모델 가상인간 ‘로지(Rozy)’ (사진=신한라이프)

보험사들의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 메타버스·가상인간 등을 이용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챌린지까지 활용했다. 이러한 마케팅은 잠재적 고객군인 2030세대(MZ세대)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덕분에 보험사들은 보험이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호감을 얻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버추얼(Virtual) 모델 ‘로지(Rozy)’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만들어 낸 로지는 국내 첫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10억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신한라이프는 로지를 통해 메타버스와 ESG를 동시에 강조하는 광고를 발표했다. 해당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신한라이프의 첫 광고 캠페인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편이 유튜브 등에서 공개 3주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다.

한화생명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서바이벌 건강관리 챌린지 ‘라이프 게임’을 진행한다. 29일부터 시작하는 라이프게임은 총 5주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차마다 ‘주 3회 이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매일 물 마시기’ 등의 건강 미션이 설정돼 있다.

총상금은 한화생명이 제공한 1억원과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더한 금액이다. 라이프게임 참가비는 개인당 1만원으로 각 주차 별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2000원씩 환급받는다. 모든 미션을 성공한 사람은 참가비를 되돌려 받을 뿐 아니라 총상금도 나눠 갖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연말연시에 고객들이 헬스케어를 재미있는 게임 형태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한화생명이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있어 라이프게임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새 수호천사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생명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DM으로 메시지를 남기면 신규 캐릭터가 포함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흥국 히어로즈’ 런칭쇼를 진행했다 (사진=흥국생명)

■ 메타버스 활용한 마케팅 줄줄이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중인 메타버스를 이용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플랫폼을 직접 만들거나 고객센터와 메타버스를 연계하는 등의 홍보 활동으로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 안에서 보험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면상담처럼 메타버스 안에서도 상품 등의 설명을 받을 수 있다. 또 DB손보는 내년엔 고객센터와 메타버스를 연계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도 지난 19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계열사 캐릭터 ‘흥국 히어로즈’ 런칭쇼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흥국생명의 경우 지난 8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란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을 위해 출범한 민관 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금융 상담과 더불어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접목한 서비스를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월에 보험업계 최초로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새로운 브랜드 ‘착’을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임직원 워크샵도 메타버스 상에서 진행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혁신올림피아드 2021′도 자체 메타버스를 통해서 개최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당 메타버스 워크샵은 MZ세대인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관련 사업을 확장시키고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여러 상품에도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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