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매출 호조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뷰어스에서는 편의점 업계의 시시각각 소식을 전달한다. -편집자 주-
(사진=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수미네 묵은지김치찌개라면’ 출시
세븐일레븐은 자사 ‘맛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미와 함께 PB 세븐셀렉트 ‘수미네 묵은지김치찌개라면’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미네 묵은지김치찌개라면(1800원)’은 라면의 필수 반찬으로 즐겨 찾는 김치를 전략적으로 특화한 상품이다.
김수미표 레시피로 만든 묵은지를 활용해 칼칼한 김치찌개 국물 맛을 구현했으며, 국내산 배추김치 본연의 아삭함과 풍성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급속 동결 건조한 블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수미네 묵은지김치찌개라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한 달 2+1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컵라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맛집, 친숙한 음식 재료 등과 접목한 이색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유명 먹거리와 연계한 ‘강릉교동반점짬뽕(14년 10월)’부터 대표 콜라보 PB라면으로 꼽히는 ‘동원참치라면(16년 3월)’, 속풀이 콘셉트의 ‘대파라면(19년 5월)’ 등을 출시했으며, 해당 상품들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스테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권랑이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선임MD는 “라면과 대표적 짝꿍 식품으로 꼽히는 김치를 활용해 김수미씨와 함께 이번 김치찌개라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의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색 콘셉트의 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GF리테일)
■ CU, 키핑쿠폰 서비스 누적 이용 건수 500만 건 돌파
편의점 고객의 두 손을 가볍게 해주는 CU의 키핑쿠폰 서비스가 론칭 2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500만 건을 돌파했다.
키핑쿠폰 서비스는 +1 증정 행사 상품을 즉시 수령하는 대신 쿠폰 형태로 CU 멤버십 앱 포켓CU에 저장한 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전국 어느 점포에서나 구매한 상품으로 다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 보관 서비스다.
예를 들어 부산에 있는 CU에서 구매한 2+1 초코우유 중 하나를 포켓CU 키핑 쿠폰으로 저장해 놨다가 서울에 있는 가까운 CU에서 다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전국 어디서나 발급 및 교환이 가능하고 동일 상품 내에서 교차 구매도 할 수 있다.
이달 기준 CU의 키핑쿠폰을 발급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키핑쿠폰을 1회 이상 발급한 점포 역시 전체 96%에 이를 정도로 편의점 고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대중화 되고 있다.
이처럼 키핑쿠폰 서비스는 고객들의 알뜰 구매를 돕고 쇼핑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서비스 시행 이후 CU의 +1 증정 상품의 매출은 이전보다 14% 가량 상승했다. 특히, 전화번호로 쿠폰을 발급 받은 비회원 고객 10명 중 8명은 키핑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한 달 이내 포켓CU에 신규 가입해 고객 유입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U의 키핑쿠폰이 단기간 내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던 것은 합리적인 소비와 새로운 편의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힘이 컸다.
CU가 지난 2년간 서비스 이용자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키핑쿠폰은 20대 43%, 30대 28%를 기록해 203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71%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10대 14%, 40대 9%, 50대 5%, 60대 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의점 특유의 +1 증정 행사에 최적화 된 키핑쿠폰 서비스가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획기적인 구매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들의 숨겨진 니즈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BGF리테일 최지영 CRM팀장은 “키핑쿠폰 서비스의 높은 편리성과 점포 매출 증진 효과 덕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론칭 2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500만 건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근거리 쇼핑 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고객의 CU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24)
■ 이마트24, 대용량 냉동닭가슴살 출시
다이어트, 체형관리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이 다이어트/헬스족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27일(목) 급속냉동 닭가슴살(1kg)을 출시한다. 국내산 닭가슴살을 개별 급속 냉동해 해동 후 잡내 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편의점 상품 대비 대용량인 1kg으로 출시됐다. 다이어트와 체형관리를 위해 즐겨 찾는 먹거리로 알려진 닭가슴살을 쟁여 놓고 먹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가격은 6900원이다.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급속냉동 닭가슴살 구매 고객에게는 두부 또는 생수를 증정하며, 행사 카드(우리/현대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이번 냉동 닭가슴살을 비롯해 바나나, 군고구마 등 식사대용 상품을 지속 늘려, 다이어트 고객을 단골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마트24는 2개 가격으로 3개를 더 제공한다는 의미의 2+3바나나(1950원)를비롯해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1년 내내 군고구마를 즐길 수 있는 못생긴아이스군고구마(2500원) 등 다이어트족을 위한 식사 대용 먹거리를 지속 늘려가고 있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연도별 가공 닭가슴살, 가공계란, 바나나, 단백질/프로틴 상품(상품명에 단백질/프로틴 포함)등 다이어트와 체형관리를 위해 많이 찾는 상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올해(1월 1일~23일)는 전년 동기간 대비 65%로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체형관리에 필요한 상품을 지속 확대함에 따라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이마트24 MD는 “다이어트나 체형관리를 위해 고단백 먹거리와 포만감을 주는 저칼로리 식사대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상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닭가슴살을 쌀처럼 쟁여 놓고 먹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까운 이마트24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많이 찾는 상품을 구비함에 따라,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의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