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뷰티 부문 매출 신장을 경인한 럭셔리 브랜드 후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또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17년 연속 성장 중이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21년 매출 8조 915억원, 영업이익 1조 2,89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1%, 5.6%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한 수치다.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섰다.
연이은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확산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서 그 의미가 더 크다.
LG생활건강은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해 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쉬먼트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데일리 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3.2% 성장한 5조 7,320억원, 영업이익은 8.5% 성장한 1조 46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2조 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뷰티는 4분기 주요 행사인 중국 광군절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재입증했다. HDB는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 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호조를 지속하며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리프레쉬먼트는 원재료 가격인상에 따른 원가부담이 있었지만,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뷰티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 4,41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시장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은 견고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 이외의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또한 대표 브랜드 ‘후’는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후’는 전년 대비 12% 성장하였고, 오휘와 CNP 등도 8% 이상 성장하였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 582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데일리 뷰티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ESG가 기업 운영의 화두가 되며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환경을 고려한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섬유유연제, 종이 패키지를 적용한 샴푸바, 가루치약 등을 선보였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 5,919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047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공급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알루미늄캔 공장 화재로 인한 수급 불안정,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모두 우호적이지 않은 사업 환경이었지만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화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