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히트 뮤직)
“슬퍼할 일이 아니다, 대단한 일이다.”
(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Butter'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오른 동시에 단독 공연을 펼쳤다.
(자료=빅히트 뮤직)
'Butter' 퍼포먼스는 몰래 잠입한 일곱 멤버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콘셉트로 펼쳐졌다. 관제 센터에서 명령을 내리는 진과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공중에서 메인 무대로 내려오는 정국에 이어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자료=레코딩 아카데미, CBS)
방탄소년단은 객석에 앉은 이들에게 다가가 카드를 활용한 안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암전 된 이후에는 레이저 광선을 통과하는 '레이저 퍼포먼스'와 재킷을 활용한 역동적인 댄스 브레이크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끝까지 보는 이들의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드는 퍼포먼스는 일곱 멤버가 '그래미 어워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마무리됐다.
(자료=BTS VLIVE)
시상식 이후 곧바로 찾아온 라이브 방송에서 멤버들은 'BTS' 문구의 풍선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모였다. 진은 "무대들이 재밌었다"고 했고, 제이홉은 "'Peaches' 무대가 너무 멋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료=BTS VLIVE)
이어 지민은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다시 한번 도전했는데 아쉽게 상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다만 상을 받으면 아미 여러분들에 이걸로 보답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자료=BTS VLIVE)
슈가는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라고 하자, 정국은 "좋은 경험한 것"이라며 "이런 소중한 경험을 언제 하겠냐"고 덧붙였다.
(자료=BTS VLIVE)
슈가는 "슬퍼할 일이 아니다, 대단한 일이다"라며 "제가 좀 슬퍼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국은 "슈가형이 팝 듀오/그룹 (시상) 나올 때 보니까 표정이 너무 긴장했더라"며 웃었다.
(자료=BTS VLIVE)
RM은 "솔직히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건 팩트인데, 근데 솔직한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슬프고 내일 괜찮으면 된다, 오늘 마음껏 저희끼리 이렇게 하고, 내일부터 기분 좋게 갈 것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다.
(자료=BTS VLIVE)
이에 슈가는 "우리가 퍼포먼스 열심히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고, 제이홉은 "많은 것들이 스쳐지나간다"며 "퍼포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가는 길도 험난했다"고 회상했다.
(자료=BTS VLIVE)
앞서 제이홉은 최근 미국 출국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완치 후 일정에 합류했다. 정국은 미국 도착 후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진은 검지 힘줄 손상으로 봉합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RM은 "그래서 네 명이서 일주일간 연습을 했는데, 안 되더라"고 했고, 지민은 "우리가 어제 딱 하루 단체로 (안무를) 맞췄다, 어제 하루 맞추고 무대에 오른 건데 진짜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RM은 "후회도 없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나름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한데 좋은 퍼포먼스를 남긴 것 같다"고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