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는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대기업 계열사들이 선보이는 소비자 편의성 혹은 선호성 제품 및 이벤트만 가려 정보를 제공한고자 한다. 뷰어스는 유통공룡들의 오늘은 어떤 이슈가 있는지, 어떤 다양한 제품들과 소식들로 소비자를 맞이하는지, 그날의 트렌드는 어떤지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편집자주-
스파오 쿨테크 아스킨 브라탑 캐미솔 (사진=이랜드)
■ 스파오, 쿨테크 비즈니스 라인 선보이며 냉감 의류 시장 본격 공략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SPAO)가 올해 새로운 쿨테크 상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파오의 쿨테크는 매년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반영구적 폴리에스터 소재인 ‘아스킨 원사’를 사용해 접촉 냉감이 탁월한 ‘아이스 스킨’라인과 면과 쿨테크를 결합한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통기성을 자랑하는 ‘쿨링 코튼’ 라인이 대표적이다.
자체 개발한 냉감 원석을 활용한 소재와 3D 패턴 설계 등 매년 상품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쿨테크가 올해는 냉감 소재를 활용한 비즈니스 라인을 강화한다.
스파오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뉴트럴 톤을 바탕으로 셋업과 니트 등 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이 가능한 기능성 상품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인 ‘쿨 베이직 재킷’은 시원한 경량 소재와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여름 비즈니스룩에 핵심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와이드 슬랙스와 셋업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폴로 카라 반팔 니트’ 역시 냉감 소재를 활용해 격식을 챙기는 자리에서도 시원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이른 더위에 냉감 속옷 라인업을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하면서 “올해는 특별히 이너웨어 라인에 더불어 포멀 라인을 새롭게 출시해 차원이 다른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랜드 오프라이스 전경 (사진=오프라이스)
■ 이랜드 오프라이스(O’PRICE), 맛집 대표메뉴 간편식 3종 내놔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의 자체 상품 브랜드 오프라이스가 맛집 대표메뉴 간편식 3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5대 짬뽕으로 유명한 ‘명가교동짬뽕’의 대표메뉴인 바삭쫀득한 찹쌀 탕수육, 30년 전통 오리전문점 ‘배나무골’과 협업해 개발한 연잎 훈제오리, 국내 순대 1등 브랜드 ‘신의주찹쌀순대’와 협업한 매콤순대곱창볶음 등을 선보이며 맛집 간편식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프라이스 명가교동짬뽕 탕수육은 황금비율 튀김옷과 부드러운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해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으며, 함께 개발해 선보이는 새콤 탕수육소스를 활용해 찍먹, 부먹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이스 배나무골 연잎훈제오리는 연잎으로 오리를 감싸 더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은은한 연잎향과 훈제향이 어우러져 더욱 담백하게 맛볼 수 있다.
오프라이스 신의주찹쌀순대 매콤순대곱창볶음은 고소한 돼지곱창을 피가 없어 부드러운 순대와 함께 볶아내 매콤하고 담백하게 야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각 신상품은 넉넉한 500g 용량으로 출시되며, 전국의 킴스클럽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 2018년 론칭한 자체 상품 브랜드 오프라이스는 올해 1천억 매출 달성을 예고하며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오프라이스는 지난 2018년 론칭 이후 고객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필품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스토리 있는 가정 간편식과 RMR(레스토랑 간편식) 등을 만들고 있다.
론칭 첫해 180억 매출을 기록하더니 매년 두배 가까이 성장해 지난해 800억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는 1천억 돌파를 꿈꾸고 있다. 오프라이스가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던 저변에는 ‘고객이 원하는 그대로 만든다’는 브랜드 슬로건이 깔려있다.
오프라이스의 슬로건은 ‘오프라이스 물티슈’ 시리즈를 통해 성공을 증명했다. 기존 물티슈 시장은 포화상태였지만 품질이 좋은 상품은 고객의 심리가를 훨씬 웃돌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은 금방 물기가 마르고 도톰하지 않은 품질로 고객들이 만족하지 못했다.
오프라이스는 그 사이를 파고들어 직접 국내외 실력 있는 공장을 발굴했다. 상품의 원지는 해외에서 소싱하고. 가공은 국내에서 진행하는 이원화 과정을 통해 원가를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이를 통해 990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지키며 고객이 말하는 물티슈의 본질인 ‘도톰함’과 ‘충분한 물기’ (캡뚜껑 보유, 평량 40g/㎡ 이상)를 충족시킨 상품을 개발했다. 해당 상품은 현재 킴스클럽 내 물티슈 부문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오프라이스는 고객이 말하는 본질을 반드시 구현하되 그 외의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꼭 필요한 상품만 만든다. 오프라이스의 재구매율은 81%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한 번 상품을 구매하면 10명 중 8명은 만족해서 다시 산다.
단순히 본질만 채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스토리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도 타사 마트 PB 브랜드와 큰 차별점이다.
오프라이스는 ‘종갓집 김치’, ‘목우촌 햄’ 등 대형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마트의 가장 오래되고 전통 있는 품목의 상품을 PB브랜드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상품력 강화에도 집중해 왔다. 이랜드이츠의 ‘애슐리’, 떡볶이 인기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와의 협업 상품도 선보였으며, 죠스떡볶이와의 협업 상품은 40만 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쌓은 RMR 개발 지식을 통해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맛집과의 협업을 확대했다. 제네시스 비비큐, 죠스떡볶이, 하남돼지집, 대한곱창 등 MZ 세대가 좋아하는 맛집의 인기메뉴 70여종을 간편식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하남돼지집을 대표로 한 맛집 볶음밥 시리즈는 누적 200만 개가 팔리며 오프라이스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랜드 오프라이스 관계자는 “단순히 가성비 위주의 기존 PB상품에서 벗어나 킴스클럽만의 검증된 품질과 차별된 가치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상품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라보 상품 군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달에는 네이버의 인기웹툰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협업의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