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계열사 평택 제빵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8일 사과문을 내고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허 회장은 지난 16일 저녁 사고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 무렵 경기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규명·처리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