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 아쉬운 실적을 받아 들었다. 하지만 북미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18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36.2% 감소한 수치다. 중국 화장품 시장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 사업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를 앞세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선방했다. 여기에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나 증가해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기업 명성을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세포라와 같은 멀티 브랜드 스토어 채널과 이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확장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북미 시장에 첫 진출한 라네즈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47.6% 증가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립슬리핑 마스크 카테고리 개척 ▲세포라 등 현지 주요 유통사와의 협력 강화 ▲아마존 등 현지 이커머스 채널 진출 ▲현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시장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미국 뷰티 브랜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 브랜드의 운영사인 ‘타타스 내츄럴 알케미(Tata’s Natural Alchemy)’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위해 유상 증자로 약 168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타타 하퍼는 '클린 뷰티(Clean Beauty)’ 트렌드를 선도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지난 2010년 탄생한 이래 제품 개발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클린 뷰티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뷰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식픽 관계자는 “타타 하퍼와 함께 강도 높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북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네즈는 올해 9월, 일본 아토코스메 온라인과 아토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했다. 아토코스메는 리뷰 기반의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이다. 최근 도쿄 하라주쿠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충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라네즈는 공식 진출 전부터 일본의 리뷰 플랫폼 LIPS에서 '네오쿠션'과 '립 슬리핑 마스크'가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일본 시장 진출과 발맞춰 라네즈는 현지에 글로벌 대표 인기 제품인 ‘네오쿠션’과 ‘립 슬리핑 마스크’, ‘시카 슬리핑 마스크’ 제품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로 사업을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3분기 아쉬운 실적에도 성장 기대감↑…해외 시장 확대 가속화

아모레퍼시픽, 美 뷰티 회사 ‘타타 하퍼’ 인수…“북미 시장 명성 공고히”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 일본 시장 진출 가속화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통해 올해 실적 개선 노력”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1.02 14:46 | 최종 수정 2022.11.02 14:55 의견 0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 아쉬운 실적을 받아 들었다. 하지만 북미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18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36.2% 감소한 수치다. 중국 화장품 시장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 사업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를 앞세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선방했다. 여기에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나 증가해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기업 명성을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세포라와 같은 멀티 브랜드 스토어 채널과 이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확장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북미 시장에 첫 진출한 라네즈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47.6% 증가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립슬리핑 마스크 카테고리 개척 ▲세포라 등 현지 주요 유통사와의 협력 강화 ▲아마존 등 현지 이커머스 채널 진출 ▲현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시장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미국 뷰티 브랜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 브랜드의 운영사인 ‘타타스 내츄럴 알케미(Tata’s Natural Alchemy)’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위해 유상 증자로 약 168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타타 하퍼는 '클린 뷰티(Clean Beauty)’ 트렌드를 선도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지난 2010년 탄생한 이래 제품 개발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클린 뷰티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뷰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식픽 관계자는 “타타 하퍼와 함께 강도 높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북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네즈는 올해 9월, 일본 아토코스메 온라인과 아토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했다.

아토코스메는 리뷰 기반의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이다. 최근 도쿄 하라주쿠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충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라네즈는 공식 진출 전부터 일본의 리뷰 플랫폼 LIPS에서 '네오쿠션'과 '립 슬리핑 마스크'가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일본 시장 진출과 발맞춰 라네즈는 현지에 글로벌 대표 인기 제품인 ‘네오쿠션’과 ‘립 슬리핑 마스크’, ‘시카 슬리핑 마스크’ 제품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로 사업을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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