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5.7%로 오르며 세 달 연속으로 5%대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2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지난 7월 6.3%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소비자물가는 ▲8월 5.7% ▲9월 5.6% 기록하며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분별로는 살펴보면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오르며 공업제품 상승률이 6.3%에 달했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에서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배추(72.3%) 등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은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하락했다. 농산물이 7.3% 올라 전월(8.7%)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반면 수산물은 전월(4.5%) 대비 상승한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23.1%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0.77%포인트(p)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6.4%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외식은 8.9%,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4.6% 증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등 근원물가는 4.8%로 9월의 4.5%보다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4.2% 올라 전월(4.1%)보다 상승 폭이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6.5%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7%…9월 대비 0.1%p↑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1.02 08:36 의견 0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5.7%로 오르며 세 달 연속으로 5%대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2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지난 7월 6.3%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소비자물가는 ▲8월 5.7% ▲9월 5.6% 기록하며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분별로는 살펴보면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오르며 공업제품 상승률이 6.3%에 달했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에서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배추(72.3%) 등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은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하락했다. 농산물이 7.3% 올라 전월(8.7%)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반면 수산물은 전월(4.5%) 대비 상승한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23.1%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0.77%포인트(p)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6.4%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외식은 8.9%,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4.6% 증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등 근원물가는 4.8%로 9월의 4.5%보다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4.2% 올라 전월(4.1%)보다 상승 폭이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6.5%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