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매장에서 모델들이 '이마트24 모바일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점포 수는 적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의 후발주자 이마트24가 경쟁 업체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이마트24는 ‘딜리셔스 아이디어’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맛있는 상품과 기분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인다는 목표로 사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이마트24는 올해 3분기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최근 선보인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5일 이마트24가 전달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1.5% 오른 1조58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만3900% 증가한 57억원에 달했다.
이마트24 측은 “올해 다양한 게임, 패션업계 등 다양한 업태와의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임으로써 MZ세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또 우량 가맹점의 지속적인 확대와 투자비 절감 및 판관비 개선 등 비용효율화까지 더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시장 지배력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9년 된 이마트24는 점포 출점 규제에 부딪혀 다른 경쟁사보다 점포 수가 현저히 적다. 편의점 사업은 가맹점 수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구조인 만큼 이마트24는 경쟁사 대비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셈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와 GS리테일의 GS25 모두 지난해 말 기준 점포수 1만5000개 이상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이마트24는 올 3분기 말 기준 6289개뿐이다.
이에 이마트24는 공격적 출점보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이마트24, 모바일 앱‧NFT 등 차별화 전략 선봬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마트24가 꺼내든 카드는 ‘차별화’다. 이마트24는 내년에도 최근 선보인 모바일 앱 등을 앞세워 온오프라인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고 머물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차별화된 콘셉트의 모바일 앱을 론칭했다. 이마트24가 선보인 모바일 앱은 기존 유통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과감한 혁신을 담아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독창적인 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24 앱의 가장 큰 혁신은 고객들이 앱 내에서 ▲도시락 만들기 ▲이프레쏘 원두커피 만들기 ▲이마트24 상품 다른 그림 찾기 ▲우주 배송 등 이마트24와 관련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점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객들이 끊임없이 이마트24를 떠올리고 찾게 함에 따라 가맹점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앱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이 앱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획득한 보상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멤버십 대체불가토큰(NFT)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그라운드엑스와 손잡고 오는 18일부터 멤버십 NFT인 ‘원둥이NFT’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이를 위해 ‘원둥이NFT’ 예약 판매 이전인 오는 9일과 10일 이틀 간 총 2만개의 행성NFT 사전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성NFT는 인당 1개씩만 받을 수 있다. 오는 14일까지 행성NFT를 보유한 고객은 18일부터 클립 드롭스(Klip Drops)에서 판매되는 원둥이NFT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이마트24의 원둥이NFT는 총 7272개로 고유 번호를 가진 NFT로 발행된다. 원둥이NFT는 총 10종으로 이마트24 브랜드 캐릭터인 원둥이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코스튬을 입고 있다. 삼각김밥, 컵라면, 와인, 커피 등의 코스튬을 입고 있는 원둥이NFT는 각 상품에 맞는 정기 할인 혜택이 포함돼 있다.
일례로 커피원둥이NFT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매월 이프레쏘 아메리카노 3잔을 무료로 제공하며 밥원둥이NFT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삼각김밥‧김밥‧도시락 구매 시 사용 할 수 있는 할인쿠폰 3장이 제공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내년에도 상품, 마케팅, 점포개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선보인 혁신적인 모바일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고 머물게 하는 이마트24의 습관화를 이룸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