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KT 구현모 대표가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전체 조합원의 99%인 1만6000여명이 속한 KT 노동조합이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공식화했다.
KT노조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더욱 큰 도약을 위해 구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가 KT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이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KT의 미래버전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 대표의 정식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구 대표는 “변화가 구조적으로 바뀌어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 변화할 수 있느냐 하는 면에서 아직은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성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임신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체 조합원의 99%인 1만6000여명이 속한 KT 노동조합이 6일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공식화했다. (사진=KT노동조합)
노조 측도 구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로 경영 성과를 꼽았다. 노조는 “구 대표는 10여 년만의 내부출신 CEO로서 지난 3년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수 재임기간 동안 대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의미있는 성장을 지속했으며 계속해서 내려갔던 주가도 실로 오랜만에 대폭 상승하여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올라갔고 이러한 회사의 성장으로 인해 조합원의 근로조건도 향상됐다”며 덧붙였다.
특히 구 대표가 ‘디지코’(DIDICO, 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 선언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조는 “구 대표의 디지코 전환 선언 이후 성장이 정체된 유뮤선 통신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의 성장과 함께 고용도 점차 증가하고 KT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등 통신산업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회복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 대표의 대표이사 연임 여부는 이르면 오는 8일 결정될 거란 관측이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연임에 대한 후보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사회에서 적격·부적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