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민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가 발생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매출은 증가했고, 이에 따라 배달 음식과 제품 포장 등에 사용되는 폐기물도 늘어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22'에 따르면 국민의 식생활 변화로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온라인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매출은 2018년 전년 대비 92.6% 증가해 5조262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처음 발생한 2020년에는 17조3342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5조678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마련된 2020년 6월 28일 이후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5단계로 강화된 2020년 12월과 지난해 1월에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도 증가했다. 2020년 생활폐기물의 발생량은 1인 4만7277톤(t)으로 전년 대비 3.0% 올랐다.
생활폐기물 배출량의 패턴은 크게 변화됐다. 종량제봉투 폐기물 배출량이 4.8%, 재활용 가능 자원이 6.3% 증가했다. 그러나 음식물류 폐기물은 2.9%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은 소비 패턴의 변화도 가져왔다. 눈에 띄는 것은 오프라인 쇼핑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쇼핑은 성장했다.
통계청 측은 “이 같은 현상은 국내시장 택배 이용량 변화로 확인할 수 있다”며 “1인당 연간 택배 이용량은 2000년 2.4박스에서 2020년 65.1박스, 지난해 70.3박스로 증가했다. 이는 전 국민이 일주일에 1.4회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택배 물동량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36억2976만 박스로 2011년보다 17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