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T가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구현모 현 KT 대표가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한 KT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이 진행 중이다. 구현모 KT 대표와 대결할 후보들이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마평까지 나온다. 13일 KT는 홈페이지에 CEO 후보 공개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KT 이사회는 기존 결정을 뒤집고 CEO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공정 경쟁을 벌여 주주들의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뜻이다. KT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9.99%), 현대차그룹(7.79%), 신한은행(5.58%) 등이고 나머지는 국내 기관, 외국인,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일궈낸 경영 성과를 토대로 정부 입김이 미치치 않는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해 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6901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각각 3%, 1.1%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서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것에 반해 25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주식 가치도 지난해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며 8월 한 때는 3만90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CEO 연임 불확실성으로 이날 현재 3만3550원까지 내려앉았다. KT는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1000억원을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이러한 주주 가치를 높인 점을 강조해 연임 당위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KT가 최고경영자 공개 경쟁 공고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오는 2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사진=KT) 다만 CEO 공모 초기임에도 하마평이 나온다. 후보 재공모 전 구 대표가 단독 후보로 추대된 시점부터 이러한 하마평은 나왔다. 하마평에 오른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으로 과기정통위에서 활동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KT 전무 출신이며 삼성SDS 대표였던 홍원표씨 등이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과 임헌문 전 KT 사장도 거론된다. 내부에서는 강국현 사장, 윤경림 사장 등도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이 쏠린다. KT 이사회는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적임자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오는 20일 13시까지 응모를 진행한다. KT 이사회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구현모 대표 상대할 CEO 후보 공모…벌써부터 하마평 나와

구 대표, 최대실적·주가상승 내세워 연임 노릴듯…대내외 예상후보 돌아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13 16:53 의견 0
13일 KT가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구현모 현 KT 대표가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한 KT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이 진행 중이다. 구현모 KT 대표와 대결할 후보들이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마평까지 나온다.

13일 KT는 홈페이지에 CEO 후보 공개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KT 이사회는 기존 결정을 뒤집고 CEO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공정 경쟁을 벌여 주주들의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뜻이다.

KT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9.99%), 현대차그룹(7.79%), 신한은행(5.58%) 등이고 나머지는 국내 기관, 외국인,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일궈낸 경영 성과를 토대로 정부 입김이 미치치 않는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해 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6901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각각 3%, 1.1%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서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것에 반해 25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주식 가치도 지난해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며 8월 한 때는 3만90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CEO 연임 불확실성으로 이날 현재 3만3550원까지 내려앉았다. KT는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1000억원을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이러한 주주 가치를 높인 점을 강조해 연임 당위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KT가 최고경영자 공개 경쟁 공고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오는 2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사진=KT)


다만 CEO 공모 초기임에도 하마평이 나온다. 후보 재공모 전 구 대표가 단독 후보로 추대된 시점부터 이러한 하마평은 나왔다.

하마평에 오른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으로 과기정통위에서 활동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KT 전무 출신이며 삼성SDS 대표였던 홍원표씨 등이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과 임헌문 전 KT 사장도 거론된다. 내부에서는 강국현 사장, 윤경림 사장 등도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이 쏠린다.

KT 이사회는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적임자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오는 20일 13시까지 응모를 진행한다. KT 이사회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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