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가수 알리가 뮤지컬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에 캐스팅됐다.
23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알리는 믿고 듣는 뛰어난 가창력뿐 아니라 감성의 호소력이 짙은 배우이다. 새로운 댄버스 부인을 본인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휘어잡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알리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알리는 제작사를 통해 “뮤지컬 ‘레베카’는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빨리 회복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알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산 후 복귀작으로 ‘레베키’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레베카’는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소설 ‘레베카’(1938)를 원작으로 하고, 스릴러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영화 ‘레베카’(1940)에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알리가 연기할 댄버스 부인은 맨덜리 저택 곳곳에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와 대립하는 캐릭터다.
알리는 지난 2005년 리쌍의 3집 수록곡 ‘내가 웃는 게 아니야’의 피처링으로 데뷔 후, 2009년 첫 솔로 앨범 ‘에프터 더 러브 해즈 곤’(After The Love Has Gone)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투란도트’로 첫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공연은 오는 11월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