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꾼’이 3년여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23일 크랭크인 했다.
‘소리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다.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 ‘귀향’으로 주목받은 조정래 감독의 차기작이다.
국악계의 명창 소리꾼에서 배우로 첫 도전하는 이봉근은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가족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완은 “감독님까지 참여한 다채로운 공연은 모두가 함께 즐긴 잔치 같은 자리였다. 감독님이 들려주신 음악과 영화에 대한 설명은 기대와 설렘을 더하는 시간이었다. 너무 흥분되고, 뜻 깊은 시작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조정래 감독님의 판소리 음악영화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님은 잘 되실 거다”라고 말했고, 이에 조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들을 모시고 영화 이야기를 나눈 것이 기쁘다. 모두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영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봉근, 이유리, 김동완, 김하연, 김민준, 박철민, 손숙이 출연하는 ‘소리꾼’은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