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부산 출신 배우 태인호는 대학생 시절부터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는 폐막식 사회까지 맡아 더욱 남다른 마음이다. 부산 출신 배우들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영화제를 찾아 온 태인호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부산을 즐기고 있었다.
2015년 영화 ‘영도’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태인호가 이번에는 따뜻한 가족 영화 ‘니나 내나’로 영화제를 찾았다. 야외무대와 GV를 통해 관객들과 바쁘게 만나고 있는 태인호는 12일 진행되는 폐막식에서는 사회자로 활약한다.
“부산 출신이라 폐막식 사회라는 기회도 주신 것 같다. 영화제에서 주신 기회에 영광이다. 2010년 장편 영화로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었고, ‘영도’라는 영화를 가지고 오기도 했다. 이번이 벌써 3번째인데,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배우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부산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태인호는 영화제의 주 무대인 영화의 전당이 지어질 때 아르바이트를 한 이력이 있다. 선배들을 따라 영화의 전당 무대 설치를 도왔던 것이다.
“영화의 전당을 지을 때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선배들을 따라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이렇게 배우로 오게 되니 좋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도 든다. 기분이 좋다. 대학생 때는 영화제 자원 봉사도 하고, 거의 매년 왔었다”
사진=영화 '니나 내나' 스틸
‘니나 내나’에 함께 출연한 장혜진, 이가섭도 부산 출신이다. 세 사람은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과 만날 때면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쓰며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태인호는 모두가 부산 출신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진짜 누나, 동생처럼 지냈다. 부산 출신이라 그런지 금방 친해졌다. 그 호흡이 영화에도 묻어난 것 같다. 장혜진 선배가 워낙 유쾌하고, 즐거운 성격이라 도움을 받기도 했다. 장혜진 선배가 정말 털털하신 분이다. 실수도 많이 하고, 빼먹는 게 많으시다. 즐거움을 유발하는 캐릭터다”
‘니나 내나’의 배경은 경남 진주였다. 부산이 아니라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사투리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진주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했다. 부산에서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사투리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투리 연기가 힘들기도 했다. 또 진짜 사투리를 썼을 때 사람들이 못 알아들을까 봐 걱정도 됐다. 다행히 영화를 본 분들이 잘 이해를 하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