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엔데믹 상황 속에서 급성장한 음식배달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배달앱 플랫폼 업계에서는 주춤한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음식뿐 아니라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온라인커머스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339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2019년 9조7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7조 3,000억 원, 2021년 25조 7,000억 원으로 매년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소폭 증가했다.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 2020년 78.4%, 2021년 48.6%에서 지난해 1%대로 급감했다. 국내 배달앱 사용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 플랫폼 이용자 수는 지난달 3021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이용이 줄어든 것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해 4월 완전히 해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음식 배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외활동이 늘고 외식 수요가 늘면서 배달 건수가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 배달앱 플랫폼 “음식배달로는 어렵다…고객 니즈에 맞춘 방안 모색” 배달앱 플랫폼 업체들은 사용자들을 다시 늘리기 위해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 '배달앱이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신사업으로 추진한 퀵커머스, 로봇 사업이 현재 순항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서빙로봇 사업을 시작한 배민은 올초 자회사 비로보틱스를 신규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지난해 5월부터 서빙로봇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현재 전국 1500여개 매장이 이용하고 있다. 배민은 올해 기존 음식점외에 로봇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매장에 진출해 국내 서빙로봇 시장의 40%까지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요기요는 배달 인프라를 활용해 음식 외 상품도 즉시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요기요는 올해 GS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어디서나 편의점 상품을 주문 후 1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각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사용자 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식당과 사용자, 라이더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으로 배달앱 서비스가 크게 성장했지만 이제는 배달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할 때다"면서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배달앱 플랫폼 시장, 성장세 ‘주춤’…사업 다각화 등 대응 전략 마련 ‘고심’

지난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 1%대…2020년 78.4%·2021년 48.6%
배달앱 플랫폼 “음식배달로는 어렵다…고객 니즈에 맞춰 사업 방향 설정”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2.28 16:05 | 최종 수정 2023.02.28 16:14 의견 0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엔데믹 상황 속에서 급성장한 음식배달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배달앱 플랫폼 업계에서는 주춤한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음식뿐 아니라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온라인커머스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339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2019년 9조7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7조 3,000억 원, 2021년 25조 7,000억 원으로 매년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소폭 증가했다.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 2020년 78.4%, 2021년 48.6%에서 지난해 1%대로 급감했다.

국내 배달앱 사용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 플랫폼 이용자 수는 지난달 3021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이용이 줄어든 것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해 4월 완전히 해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음식 배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외활동이 늘고 외식 수요가 늘면서 배달 건수가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 배달앱 플랫폼 “음식배달로는 어렵다…고객 니즈에 맞춘 방안 모색”

배달앱 플랫폼 업체들은 사용자들을 다시 늘리기 위해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 '배달앱이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신사업으로 추진한 퀵커머스, 로봇 사업이 현재 순항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서빙로봇 사업을 시작한 배민은 올초 자회사 비로보틱스를 신규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지난해 5월부터 서빙로봇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현재 전국 1500여개 매장이 이용하고 있다.

배민은 올해 기존 음식점외에 로봇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매장에 진출해 국내 서빙로봇 시장의 40%까지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요기요는 배달 인프라를 활용해 음식 외 상품도 즉시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요기요는 올해 GS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어디서나 편의점 상품을 주문 후 1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각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사용자 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식당과 사용자, 라이더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으로 배달앱 서비스가 크게 성장했지만 이제는 배달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할 때다"면서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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