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00억원대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 그래프 잠정치.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00억원대의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미국 내 세제 혜택이 실적에 반영되며 이익은 더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증가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다.
미국 IRA 세제혜택을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제도(45X)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이번 1분기부터 손익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32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1003억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한 5329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은 1조2137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실적만 해도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
이는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높은 환율과 수율 안정화 영향도 호실적의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