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 CEO 이혁재 부사장과 COO 릭 리글이 합작공장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며 첫 삽을 떴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양사는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를 설립했다. 이어 이번에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에 나서며 기공식을 가졌다. 양사의 신규 합작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말 완공해, 오는 2025년 말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금액은 44억 달러(약 5조8300억원)다. 연간 생산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사의 합작공장이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 간 첫 협력으로 관심이 쏠렸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공급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미국 내 합작 공장 설립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공장 부지를 최종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혼다 관계자들의 기공식 모습(왼쪽),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북미 합작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날 기공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 릭 리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미국 주정부 인사로는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존 허스테드 부지사 등이 자리했다. 김동명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처음 함께하는 사업이자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혁재 CE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검증된 글로벌 양산·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 배터리 회사”라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인 만큼 양사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은 25~30% 이상 증대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미국 합작공장 ‘첫 삽’

북미 혼다 공장에 2025년 말부터 독점 공급…연 생산 40GWh 규모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01 16:51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 CEO 이혁재 부사장과 COO 릭 리글이 합작공장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며 첫 삽을 떴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양사는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를 설립했다. 이어 이번에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에 나서며 기공식을 가졌다.

양사의 신규 합작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말 완공해, 오는 2025년 말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금액은 44억 달러(약 5조8300억원)다. 연간 생산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사의 합작공장이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 간 첫 협력으로 관심이 쏠렸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공급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미국 내 합작 공장 설립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공장 부지를 최종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혼다 관계자들의 기공식 모습(왼쪽),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북미 합작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날 기공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 릭 리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미국 주정부 인사로는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존 허스테드 부지사 등이 자리했다.

김동명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처음 함께하는 사업이자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혁재 CE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검증된 글로벌 양산·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 배터리 회사”라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인 만큼 양사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은 25~30% 이상 증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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