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회 홈페이지 캡처. (자료=연합뉴스) 국내 게임업계 중 다섯번째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주인공은 엔씨소프트의 '우주정복'이다. '우주정복'이라는 별칭에는 '우리가 주인 되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구합시다'라는 뜻이 담겼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 민주노총 지회는 선언문 발표와 함께 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노조의 별칭인 우주정복은 '우리가 주인 되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구합시다'라는 의미 외에 엔씨소프트가 지향한 '꿈꾸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뜻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로 조직된 '우주정복'은 "엔씨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측에 ▲고용 안정 ▲수평적인 조직문화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을 요구했다. 손가람 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며 "지회와 함께 엔씨를 바꿔나가겠다"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 위원회도 엔씨 노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엔씨소프트지회의 출범이 장시간 노동시간과 권고사직 압박에 시달리는 게임업계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갈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게임업계에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까지 총 4개의 노조가 있었으나 이번 '우주정복' 출범으로 다섯개로 늘었다.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 출범…“회사 가치, 가족경영으로 훼손”

넥슨·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웹젠 이어 5번째 게임사 노조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4.10 15:04 의견 0
엔씨소프트 지회 홈페이지 캡처. (자료=연합뉴스)

국내 게임업계 중 다섯번째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주인공은 엔씨소프트의 '우주정복'이다. '우주정복'이라는 별칭에는 '우리가 주인 되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구합시다'라는 뜻이 담겼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 민주노총 지회는 선언문 발표와 함께 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노조의 별칭인 우주정복은 '우리가 주인 되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구합시다'라는 의미 외에 엔씨소프트가 지향한 '꿈꾸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뜻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로 조직된 '우주정복'은 "엔씨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측에 ▲고용 안정 ▲수평적인 조직문화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을 요구했다.

손가람 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며 "지회와 함께 엔씨를 바꿔나가겠다"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 위원회도 엔씨 노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엔씨소프트지회의 출범이 장시간 노동시간과 권고사직 압박에 시달리는 게임업계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갈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게임업계에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까지 총 4개의 노조가 있었으나 이번 '우주정복' 출범으로 다섯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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