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 측은 커피트럭과 함께 코스어를 섭외해 직접 커피를 나눠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거두고 '커피 트럭'으로 응원을 보냈다. 불과 10개월 전 운영 미숙으로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던 '우마무스메'의 대반전이다. 간담회 이후 적극적인 개선안 및 약속을 이행하는 등 묵묵히 진심으로 소통한 결과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22일 운영진을 응원하는 '커피트럭'을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 앞으로 보냈다. 현장에서는 이용자 측이 직접 섭외한 게임 내 캐릭터 코스어들이 커피를 나눠주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응원용 커피트럭은 '우마무스메' 운영에 힘쓰는 카카오게임즈 사원에게 감사 의미로 전달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커피 트럭 후원을 위해 이용자들은 지난 3월부터 모금을 진행하고 '이번엔 마차 대신 커피차로 돌아왔어요'라는 타이틀로 행사 진행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는 지난 8월 일부 콘텐츠 부실과 소통 부재가 겹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 시위를 불렀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흉흉해진 민심에 출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작성하고 사태 진화에 나서는 등 카카오게임즈는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에 나섰다. 이용자 간담회 등을 거쳐 서비스 개선 및 소통 채널 강화를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약속한 월말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와 파카튜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으로 민심 회복에 성공했다.
한때 순위권을 이탈하기도 했던 '우마무스메'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반주년 행사(하프 애니버서리) 당시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3위까지 재등반했다.
올해도 1주년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소통을 통해 지난 21일 기준 구글 매출 순위 3위에 복귀했다. 특히 지난 10일~11일 양일간 서울시 광진구에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에는 2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행사 하루전 공개한 서비스 1주년 기념 '한국 특별 방송 VOL.02'를 공개하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적극적인 소통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약속한 PC 플랫폼에서 '우마무스메'를 즐길 수 있는 PC 베타 버전을 지난 16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1년동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항상 사랑해 주시고 꾸준히 플레이해 주신 이용자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며 쾌적한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