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98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21년 2분기(9001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높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은 2년 연속 40조원,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중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은 것. 앞서 LG전자는 2분기 컨센서스가 영업이익 9779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약 8.9% 낮은 89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인건비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다는 얘기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비상체제 운영전략인 ‘워룸’ 덕분으로 풀이된다. 워룸을 통해 가전과 TV 등에서 선제적으로 재고 조정에 들어갔다. 또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이끌었다. 여기에 원가 절감 등 체질 개선 전략까지 더했다. 또한 LG전자가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전장(VS)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늘리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2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4%가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원으로 잠정 기록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사이 LG전자는 자동차 전장 사업 등 미래먹거리 사업에 집중했다. LG전자는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사업 근본의 체질 개선을 기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이번 2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예상치를 발표했다. 양사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실적 관련 사업본부별 상세 실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LG전자, 2분기도 삼성보다 앞서…조주완 표 ‘워룸’ 통했다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7.07 16:43 의견 0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98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21년 2분기(9001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높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은 2년 연속 40조원,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중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은 것.

앞서 LG전자는 2분기 컨센서스가 영업이익 9779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약 8.9% 낮은 89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인건비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다는 얘기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비상체제 운영전략인 ‘워룸’ 덕분으로 풀이된다. 워룸을 통해 가전과 TV 등에서 선제적으로 재고 조정에 들어갔다. 또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이끌었다. 여기에 원가 절감 등 체질 개선 전략까지 더했다.

또한 LG전자가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전장(VS)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늘리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2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4%가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원으로 잠정 기록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사이 LG전자는 자동차 전장 사업 등 미래먹거리 사업에 집중했다. LG전자는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사업 근본의 체질 개선을 기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이번 2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예상치를 발표했다. 양사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실적 관련 사업본부별 상세 실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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