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한 동안 실적 부진을 이어오던 넷마블이 기대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로 반등을 노린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60억 조회수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원작 ‘신의 탑’은 SIU(시우) 작가의 판타지 웹툰이다. 주인공인 소년이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를 찾기 위해 탑을 오르며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 지난 2010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한때 ‘갓오브하이스쿨’, ‘노블레스’와 함께 ‘신노갓’으로 불리며 3대 인기 웹툰으로 꼽혔다.
넷마블은 원작 웹툰을 고퀄리티의 그래픽으로 구현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원작 작가와 적극적으로 협업, 원작을 모르는 유저라도 자연스럽게 게임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웹툰 원작 모바일게임은 흥행작이 의외로 많지 않다. 2015년 ‘갓오브하이스쿨’이 흥행에 성공한 이후, 국내 웹툰 IP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이 출시돼 왔다. 그러나 원작에 대한 이해 부족과 운영 미숙 등으로 장기 흥행에는 실패했다. 웹툰 ‘신의 탑’도 이미 두 차례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됐으나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넷마블은 과거 다른 웹툰 원작 게임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개발한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원작을 본 팬들이 IP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우 작가와 협업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도 캐릭터들의 5개 속성과 역할 및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기에 넷마블이 ‘제2의 나라’, ‘일곱 개의 대죄’ 등 원작이 있는 작품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든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넷마블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게임이다.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필두로 8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신작 공세의 첫 번째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다. 넷마블은 2022년 1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흥행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출시 전부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대규모 옥외광고를 포합해 굽네, 배달의민족, 틱톡 등과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전예약 등록자에게는 11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를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