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가 5년 넘게 만들어온 글로벌 기대작 ‘퀀텀나이츠’ 개발이 중단됐다. 그러나 올해 출시될 ‘창세기전’ 신작 2종은 개발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해온 ‘퀀텀나이츠’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한 ‘퀀텀나이츠’는 총기와 마법이 결합된 중세 판타지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3인칭 슈팅 RPG다. 2018년부터 개발을 이어온 PC 게임으로, 지난달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공개됐다.
라인게임즈는 ‘퀀텀나이츠’를 첫 PC 게임 라인업으로 정하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도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하지만 개발사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더 이상 개발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의 적자 누적 등으로 더 이상 개발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실상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향후의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라인게임즈 역시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사진=라인게임즈)
‘퀀텀나이츠’ 개발이 중단됐지만 ‘창세기전’ 신작들은 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라인게임즈가 보유한 ‘창세기전’ IP를 바탕으로 한 신작들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퀀텀나이츠’와 관계없이 ‘창세기전’ 신작들은 개발이나 출시일정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미리 계획해둔 출시 일정에 맞춰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올해 12월,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올해 4분기 출시가 예고돼 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이미 사전예약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