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내년 1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5일 HD현대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정기선 사장이 그룹 비전인 ‘바다 대전환’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내년 1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사장은 HD현대의 디지털트윈 등 선박조선 기술과 스마트 건설 솔루션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오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기조연설에 나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신기술과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내년 CES 2024에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 조선사인 HD현대가 선박과 조선소 구축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건설장비와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유에서 선정됐다.
HD현대는 개별 장비들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것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현장 수준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선 사장은 “건설 산업 분야의 생산성 과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이야말로 현재 우리 문명이 직면해 있는 많은 인간안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기조연설에서 CES와 전 세계에 건설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디지털 트윈 및 스마트 건설 솔루션 시스템 비전을 소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력 부족과 비용 등의 요인들은 인프라 산업의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쉽게 해결되지 않아 전 세계적인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HD현대는 인프라 혁신이 보다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총체적인 변화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HD현대는 ‘퓨처빌더(미래 개척자)’를 추구하며 유엔(UN)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에 필수인 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재생 에너지와 스마트한 인프라로의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HD현대의 노력과 이니셔티브는 오는 CES 2024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지난 50여년간 전 세계 육해공은 물론 지구의 가장 외딴 곳까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CES 2023 미디어데이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HD현대의 그룹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CES 2024에선 HD현대의 디지털화와 탄소 배출 감소 가속화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회사의 다양한 비즈니스 및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여줄 예정이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 겸 CEO는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대담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면에서 정기선 사장과 HD현대는 매년 CES를 통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LL 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CES 2024에서 우리는 HD현대가 선보이게 될 지능형 시스템과 자동화 기계를 시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CES 참석자들은 HD현대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가상현실에서의 스마트 원격제어,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CES 2024에 HD현대 외에 로레알(L’Oréal), 월마트(Walmart), 나스닥(Nasdaq), 지멘스(Siemens), 엘레반스(Elevance)가 기조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