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급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하이비젼시스템이 내년에도 특화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여기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조건도 충족됨에 따라 향후 투자매력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인 것이다.
20일 오현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비젼시스템은 3분기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23년 영업이익 650억원 전망)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모바일 수요 둔화 및 성장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지만 견조한 수주잔고 및 자회사 등을 통한 성장 산업 진출(이차전지, 차량용 카메라 검사 장비, 3D 프린터)은 차별화된 성장을 보여줄 것이란 설명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239억원(전년대비 179%), 영업이익 358억원(846%)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02억원(전년대비 2573%)을 기록했다. 이는 고객사 신제품의 카메라 모듈 스펙 변화 등으로 인한 제품 Mix 개선 및 서비스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 전방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카메라 모듈 업체들의 장비 투자 행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이같은 실적 차별성을 부여했다고 봤다.
특히 3분기에서 이연된 장비 매출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비스 매출의 정상화 및 통상적인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한 보수적인 4분기 이익 추정에도 역대급 연간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모듈 투자 계획에 따른 견조한 신규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점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이차전지 장비 부문도 내년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해 사업 확대가 전망된다는 점 ▲성장 초입 단계로 분류되는 자회사(퓨런티어, 큐비콘)도 각 분야 내(차량용 카메라 검사 장비 및 3D 프린터) 높은 경쟁력을 통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44억원, 6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이비젼시스템은 시장 내 높은 경쟁력을 통한 견조한 장비 수요와 전방 산업 다변화(이차전지, 차량용 카메라, 3D 프린터)를 통한 차별화된 성장이 가능하다"며 "최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공시에 이어 3개년 배당 계획 관련 공시를 진행했다는 점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