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이 꾸준한 우상향세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주 친화정책에 따라 지금까지 주요 문제로 꼽혔던 유사 그룹 대비 과한 주가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허선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DI동일의 주력 자회사이자 전사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일알루미늄은 국내 1위 2차전지용 양극박 업체로서 주요 Peer 대비 생산캐파, 매출규모,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 중"이라며 "지난 4월 2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따라 2025년까지 생산캐파는 5.6톤까지 늘어나며 주요 Peer와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동일알루미늄을 포함한 DI동일의 전사 시가총액은 8300억원 수준으로 주요 Peer인 삼아알미늄의 시가총액 1조7000억원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삼아알미늄 대비 DI 동일의 근본적인 저평가 원인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시장 소통부재 ▲지분승계 이슈 등 주주 친화적이지 못한 경영 방침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허 애널리스트는 ▲3분기 35억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수 ▲4분기 약 400억원 (발행주식수의 5%) 규모의 자사주 소각 ▲IR 활동 강화 등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 등에 주목하며 향후 유의미한 기업가치 제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DI동일의 3분기 장부가액 기준 보유 토지 가치는 약 3800억원 수준이나 해당 토지 가치는 2013년에 마지막으로 평가된 가치로 현재 시점에서 자산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보유 토지 가치는 최소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자산가치로만 봐도 DI동일의 현재 시가총액 8300억원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고점대비 최소 3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DI동일의 주가는 신고가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유휴부지 매각 또는 개발을 통한 현금 창출이 예상되며 이는 동일알루미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신고가 행진’ DI동일, 싸도 너무 싸다”

주력 자회사 동일알루미늄, 주요 Peer와 격차 더 확대될 것
현 시가총액, 보유 토지가치 등만 고려해도 상당한 저평

박민선 기자 승인 2023.11.21 08:50 의견 0


DI동일이 꾸준한 우상향세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주 친화정책에 따라 지금까지 주요 문제로 꼽혔던 유사 그룹 대비 과한 주가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허선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DI동일의 주력 자회사이자 전사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일알루미늄은 국내 1위 2차전지용 양극박 업체로서 주요 Peer 대비 생산캐파, 매출규모,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 중"이라며 "지난 4월 2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따라 2025년까지 생산캐파는 5.6톤까지 늘어나며 주요 Peer와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동일알루미늄을 포함한 DI동일의 전사 시가총액은 8300억원 수준으로 주요 Peer인 삼아알미늄의 시가총액 1조7000억원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삼아알미늄 대비 DI 동일의 근본적인 저평가 원인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시장 소통부재 ▲지분승계 이슈 등 주주 친화적이지 못한 경영 방침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허 애널리스트는 ▲3분기 35억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수 ▲4분기 약 400억원 (발행주식수의 5%) 규모의 자사주 소각 ▲IR 활동 강화 등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 등에 주목하며 향후 유의미한 기업가치 제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DI동일의 3분기 장부가액 기준 보유 토지 가치는 약 3800억원 수준이나 해당 토지 가치는 2013년에 마지막으로 평가된 가치로 현재 시점에서 자산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보유 토지 가치는 최소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자산가치로만 봐도 DI동일의 현재 시가총액 8300억원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고점대비 최소 3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DI동일의 주가는 신고가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유휴부지 매각 또는 개발을 통한 현금 창출이 예상되며 이는 동일알루미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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