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테크가 서학개미들의 핵심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팔란티어테크는 월가의 인공지능(AI) 대표주로 주목받으며 국내 투자자 보유 해외주식 순위 3위까지 올라섰다.
(자료=5월 28일 기준 개인 보유 해외주식 잔고 현황. 출처=한국예탁결제원)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팔란티어에 대한 개인 보관금액은 42억25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테슬라(242억4427만달러)와 엔비디아(120억8062만달러)의 뒤를 잇는 수준으로 애플(40억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이는 개인들의 매수 규모 확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동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이후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70%를 웃돌면서 동기간 나스닥지수(-0.22%) 대비 압도적 아웃퍼폼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연초 이후 개인들이 순매수한 주식이 3억1975만달러 규모에 달하면서 연초 대비 18억7000만달러 이상의 보관금액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7%, -1.65%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보관금액 역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가파른 상승세로 투자 시장의 이목을 끌자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팔란티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을 속속 등장시키고 있다.
이달 KB자산운용이 'RISE팔란티어고정테크100(팔란티어 비중 23.45%)'를 상장시킨 것을 포함해 지난달 신한자산운용의 'SOL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SOL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도 상장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심의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AIP(맞춤형 AI 솔루션) 도입이 PoC(개념 증명)을 넘어 전사적 확산 단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며 "AIP 상업화에 따른 고성장 지속이 팔란티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봤다.